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태풍 덕에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태풍카논이 한 반도를 넘었다는 뉴스지만 그 후유증으로 아침엔 비가 상당히 내려

벗어논 바람막이 상의를 걸치곤 산으로 갔다.

비가 온다고 해도 할건 해야지.

늘 아침마다 만나는  지인들, 매일 만나도 반가워 농담으로 시작한다.

-아니 이런 비 오는 날 까지 오래살려고 그렇게 발버둥쳐요?

쉬시지요.

-그럼 ㄱ 사장은 왜 왔죠? 마찬가지 일거 같은데...ㅎㅎ

 

이번 태풍카눈은 진행속도가 느리지만, 위력이 세서 피해를 많이 입힐거란 기상관측을

예상했지만, 서울은 그런데로 바람도 세지않고 물러났지만....

동해안과 경상도 지역은 피해가 컸었나보다.

인명피해도 물론 나오곤 하는 태풍.

늘 광주전원 주택때문에 이런 우기엔 걱정했는데 지난번 다녀온 매제가 안심하라고

해서 마음이 놓인다.

 

작년의 홍수피해는 빈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아 그 복구작업하는데 시간과 금전적인

피해가 컸었다.

하두 엉터리 공사여서 늘 조마조마 한 상태.

남의 집을 엉터리 작업으로 만들어 놓고 도주한 그 작자.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고 싶었지만....

<초라한 현실>의 그 자의 집을 보곤 돌아서야 했었지.

사깃군으로 콩밥을 먹힐순 있어도 이미 당한 금전적 손해는 받을수 없어 포기했다.

환수받을 확율 0%인데 법에 호소해봐야 뭣을 얻을수 있는가.

 

타인의 가슴에 아픔을 준 자들.

잘 풀리는 경우 보질 못했다.

그게 정의다.

 

매제의 말에 의하면 대문을 새로 만들어야 할거 같다.

작년엔,

-멀쩡한 것을 왜 새로 달아요 이거 고쳐도 멀쩡할거 같은데요?

-그래?

자네 생각을 난 전적으로 믿으니 그럼 그렇게 하지 뭐 멀쩡한데....

1년도 못가 새로 설치해야 한다니...

매제란 친구도 매사가 꼼꼼하지 못해 늘 뒤에 후유증을 남긴다.

이 친구를 두고 엉뚱한 타인을 불러다 쓸수도 없고해서 의뢰하면 다음에

꼭 하자가 발생하곤 한다.

 

<카눈>덕분에 열대야는 사라졌지만...

아직은 여름은 더 있어야 물러날거다.

길어야 20여일이면 끝이겠지.

<매미>의 울음이 처량하게 들리면 가을 소식이 들려온다.

이게 자연의 순리니까...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