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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부르지도 않는데 가야해?

아침 운동후 누가 막걸릴 사온모양이다.

-저기로 막걸리 마시러 갑시다.

대화나누는 사이인 <연안>씨가 그런다.

-누가 사왔는데요?

-최 사장이 사왔나 보아요.

-아니  주인이 부르지도 않는데 왜 가요?

-그냥 다른 사람들 다 가잖아요?

그냥 가요.

-난 그런 몰염치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녀오세요.

불청객인데 어떻게 가요?

뻘쯤하잖아요.

 

일단의 패거리 10여명이 다 마시고 벌건 얼굴로 내려온다.

-나만 먹어서 미안해요 오시지요?

-전 초대하질 않는곳에 가지 않아요

그건 매너가 아니란 생각입니다.

 

여긴 모든게 그런식으로 이어진다.

정작 돈 주고 안주와 술을 사온 사람은 뒤로 물러나 있고 불청객들이 몰려들어

먹는다.

그런 배포가 난 없다.

너무 뻔뻔하지 않는가.

초대하지도 않는데 가서 먹어야하는건지...

 

내가 거기 합류하지 않는걸 아는 <인>씨.

-오빠 왜 오지 않았어요?

-아니 오라고 하질 않는데 왜 내가 거길 가?

-역시 좀 까다로워 그냥 모른척하고 어울리면 안돼?

-그래 난 좀 까탈스러워 아닌건 아냐.

-월요일 날 내가 준비해올때는 어떨거야?

-동생이니 그건 당연히 참석해야지 물어 뭐해?

저 사람은 나와 겨우 인사정도 나누는 사인데 어떻게 가?

 

너무 격식을 따지는 내가 좀 까다롭게 보였나 보다.

누구보다 친한 <인>이 사온다면 당연히 가서 마셔줘야지.

 

어디든 어떤 곳이든 보이지 않는 룰이란게 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지켜야 할 도리.

이것 저것 안따지고 들이대는 사람들.

남녀차이없이 너무 많다.

 

<메너>제로인 사람.

아무리 그 사람이 잘 해도 대화하고 싶지 않다.

그 사람은,

배려를 모르니까...

매일 큰 개를 끌고온 남자.

여러가지 기구들이 모여있는 곳에 그 큰개를 묶어놓고 있다.

여러사람들이 접근을 하질 않고,여러번 애길해도 막무가네다.

-우리개는 물지 않으니 안심해요.

누가 장담할가?

그 큰개가 물지 않을거란 확신을.......

여러사람들이 운동하는 곳에 그 큰개를 묶어놓은것이 정상적인가?

괜히 그 주인때문에 개도 밉다.

 

푸른지성
2023-07-29 19:07:25

대단한 사람 많네요.
부르지도 않았는데 가는건, 어떻게 보면 "와줘서 고마워" 가 될수도 있지만, 반대로 민폐일수도 있으니, 신중해야겠죠.
나그네
2023-07-30 15:48:54

물론 갈순 있지요 허나, 남의 잔치엔 부르는 초청객만 가는거지 누구나 가는건 아닌데...
그건 기본 메너라고 봐요.
다른 이유없어요 맘은 한잔 하고 싶죠.
그거 참석하지 않았다고 까다롭다?
이건 아닌거 같아요 고집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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