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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설날

민족 대명절 설날.연휴 끝나자 마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일정이라 떡하나 먹을수 없다.너무 성급하게 검진일정을 잡은거 같다.산해진미가 그림의 떡.
영란이가 끓여준 떡국으로 점심을 했고,오늘까진 흰 밥과 김칫국물만 먹어야한다.대장을 깨끗히 비워야만,제대로 검사를 받을수 있다.3 년전의 순간의 부주의로 고생한 보람도 없이 재검을 받으라 했지만.....약복용후의 긴 시간을 설사를 하는 고통.견딜수 없어 포기해서 이 번은 그 날의 재 검사로 생각해서 실수없이 받기위해신경써야 한다.
낼은 종일 흰 죽으로 끼니를 때워야 한다.나 때문에 고기를 궈 먹을려던 계획도 무산되어 버렸다.



설이면,새록 새록 생각나는 추억들.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른다.모처럼 좋은 옷 입고 새배를 다녔고, 일년내 배고픔을 오늘에야 해결한듯 여기저기서 맛있는 음식을 새뱃 돈 대신 차려온 것에 너무 먹어 배탈이 날 정도 였으니..바보같은 짓을 왜 했는지 모른다.-건강하고 복많이 받아라.자기가 관리하는 산에 몰래 나무한다고 그렇게 호랑이같이 무서운 송진양반도오늘은 인자한 모습으로 새배를 받았던 어린 시절의 동네 풍경.설날에서 '죽 3일간은 일도 않고 명절 분위기로 지냈었지.<명절 분위기>만으로도 그냥 즐겁던 시절.3일이 지나야 집집마다 짚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지.가마니를 짜기위한 재료 마련의 대비책.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겨울 철에 그래도 용돈을 쥘수 있는건 고질적인 가마니짜기가 유일했다.-새끼꼬기가 왜 그렇게 싫었던지...하동양반이든, 오숙이네 집은 좀 부유하여 가마니 짜기 작업을 하지않아도 잘살았다.<서당훈장>하신 자기 아버지 덕분이지.한문선생으로 얼마나 유명했던지 인근동네서도 와서 공부를 했다.<이 하선>씨가 그 시절 날리던 훈장 선생님.부럽지 않게 잘 살던 <오숙>췌장암으로 이 세상 뜬지 어언 10 여년이나 된다.착하고, 좋은 가시내여서 서울에서도 가끔 만나 대활나누던 사이였지.거액을 사기 당하곤 심한 스트레스로 췌장암으로 발전한거 같다.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새배풍경도, 꼬까옷 입고 거리를 누비던 모습도...코로나로 묻혀버렸나 보다.<설날풍경>은,아주 오래된 사진첩에서나 볼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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