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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어머니의 사랑>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돌고 목이 메어
끝내 부르지 못한 이름

어머니



거센 파도가 밀려와도 자식 위한 일이라면

온몸으로 막아내는 초인적인 이름

어머니



열세식구 저녁  밥 퍼 담다 모자라는 날엔

속이 안 좋아서 생각 없다며 물로 배 채우시던

어머니



원하는 건 무엇이든 다  준다해도

바꿀수 없는 고귀한 이름

어머니




자식의 작은 상처는 정성다해 감싸주시며

당신의 깊은 병은 쓰러질 때까지 감추신

강인한 어머니





가신 뒤에야 깨닫고 하늘만 쳐다 보며

우매한 자식 남몰래 숨죽여 웁니다



하늘이시여

받을줄만 알던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말해주오



-서서울 공원서 현촌 박 한목님의 시를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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