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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방시절이 좋았어

핼스장 지인듪의 점심 모임.황금오리에서 식사후, 자리를 옮겨 다방으로 들어섰다.<화곡 2동 사무실>을 개조해 봉사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만든 강서 자활센타.

아담한 다방 분위기가 물씬난다.식후,몇몇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조용한 다방 같은 거피솦.

셋이서 지난 세월을 유추하면서 추억을 애기한다.머언시절의 그리움.다방과 음악과 그리고 차 한잔.커피 향이 물씬 풍기는 다방 분위기가 그 시절의 다방과 같은 안온한 느낌을 준다.


한켠에서 들려주던 음악박스실큼직막한 이어폰을 낀 d.j의 속삭임 같은 부드러운 목소리.그리고 은은히 들리는 그 시절의 노래.기다림의 지루함을 성갑개비를 부러뜨리면서 멜로디 속에 지루함을 달랬던 그 시절의 다방 풍경은 거의 비슷했지.눈을 감고서 음악에 취해 있으면 몰래 다가와 미스띤 모습의 그리운 얼굴.<만남>의 환희가 조금전의 안타까움과 지루함을 순간에 날려버리곤 했지.

감미로운 팝송과 귀가 아프게 들리던 노래들.모든게 지금은 그리움이다.

우린 그 다방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애기에 취해 일어설줄 모르고 시간을 떼웠다.<목포형님>인 조 사장은 늘 애기가 화려한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노조위원장의 위치라면 대단했었지.옥에 티가 아직도 40대 후반의 아들의 미혼때문에 가끔은 스트레스 받는단다.<결혼은 선택>인 시대.지켜보는 부모의 맘 보다 본인은 어떨까?이해를 하면서도 때론 그런 처지가 참으로 애처롭다.내가 지금 남의 처지를 이해해줄 처진가.


커피 솦 아닌, 다방.훨씬 더 정감이 가는 이름 다방.-저 어제 여기 온 미스 민이라 해요  부탁 드려요.그런 상냥한 첫 인사를 건네던 그런 풍경.지금 어디서 그런 풍경을 볼수 있을까.-역시 다방시절이 좋았어,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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