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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과욕은 화를 부른다

처 이종사촌오빠와 삼겹살에 소주한잔했었다.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라 자주 만나는 편이지만....심금을 터 놓고 애기하는 사인 아니다.그래도 자주 만나니 점차 진실을 애기하고, 공감을 느끼곤 한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같은 공직에 몸 담았지만....행정직과 전기직이란 다름이 걸어온 길이 너무도 다르다.아무런 배경없이 오직 시험으로 공직에 입문한 나와 다르게 외갓집의배경을 업고 입시직으로 서울시에 입문한 처남.-모 사단의 부급부에 행정직으로 3 년을 근무했던 나.-서울근교의 헌병대에서 명성을 떨친 처남.


달라도 너무 다르다.-내가 m.p시절엔 청와대를 내 집 드나들듯 드나 들었고, 안기부와 손잡고서 편히 군생활했었다.사실일까?헌병이란 직책으로 어떻게 그렇게 자유롭게 드나들었단 것인지...

와이프와 결혼 앞두고, 처남댁이 운영하던 양평동 <김 양장점>그때, 다소곳하고, 전형적인 직업인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던 양장점.그런 부업이 부러웠는데.........그게 아마도 양장점이 사양길로 접어든 시가 아니었을까?1979년도 저물어 가는 해.

삽겹살에 상춧쌉과 양주 한잔.점심으로 이 보다 더 맛있는 식사를 어디서 먹을수 있는가?삼겹살만 사다가 옥상에 기른 상추를 뜯어다 그대로 싸 먹는 맛.별미 보담 더 낫다.


대지 120 평위에 6층의 빌라.매월 1000 여만원의 월세.더 이상의 욕심은 필요없을거 같은데..............옆에 단독 50 여평을 사 놓은지 3 년.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지난번 119에 실려갔단다.<욕심>이 화를 부른다

-새로 지은집이나 관리 잘 하고 편히 사세요 왜 일을 만들어 힘들게 하려고 그러세요?난 만류하고 싶어요 이거면 충분해요.이런 충고를 줬던거 같은데...........누가 꺾을것인가?나이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집.

어려서 시골서 올라와 고생을 엄청한 처남이라 이런건 다반사 였을까그래도,지금은 엄청 좋아진 현실.1살 더 많은나이지만, 머리는 나 보담 엄청 더 아프다.이리 저리 신경쓰니 아플수 밖에....


-더 나이들기 전에, 이것도 저것도 정리하고 살아야 해요.일을 벌릴 나이가 아니잖아요?-자넨 몰라.자수성가한건 맞다.그때의 고통을 거울삼아 오늘을 즐기면서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평생을 고생만 하다가 가는건 아니지 않는가.


의견이 같다가도 재테크 부문에선 쟁쟁하게 맞선다.이해가 안되고 설득이 안된다.<고집>일거란 판단하지만...119를 불러 병원을 찾는건 심각한 일.두통이란 건 스트레스 일거 같단 의사말.쓸데없이신경을 쓰면 아픈건 머리 뿐...그래도 공감을 느끼는 부분이 많아 긴 애기를 할수 있었겠지.가장 소통이 잘 되고 공감을 느끼는 부분이 많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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