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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땐 바보였나?

퇴직을 앞두고 뭔가 일거리를 찾아야 한단 것이 늘 부담였다.<공인 중개사>시험을 준비했었다.2004 년 6월을 앞두고 직장선 퇴직자의 뭔가 보탬을 주기위해 서울공무원 교육원에 학원을개설하곤 1 주일 3번의 교육시간.이 정도의 학원 다님 거뜬하게 합격하겠지.

어림도 없는 착각이란 건 다님서 느꼈다.나의 두뇌가 학창시절의 우수한 두뇌란건 착각였다.까마득한 시절에의 공부와 지금의 차일 모른 것.

그 사이에사람들의 두뇌와 공부방식이 얼마나 진보했는지 모른체 그져 예전의 방식대로 공부를 하면되겠지 하는 막연한 방법과 나만의 방식을 고집했다.


서울시 공무원 교육원의 강의.그건 기초란 이것이다 라고 하는 것에 다름아니었다.매일도 아니고, 주일에 3번의 기회.그런식의 강의로 합격을 희망했으니 얼마나 순진한가.

역시 공부는 전문학원에 다님서 전문강사에게 비싼 돈을 투자해야만 얻을수 있단 것후에 깨달았다.2006년과 2007년의 꼬박 두해를 학원에 미쳐있었다.- 그게 뭔데?얼마나 힘들게 건강과 돈을 해치면서 바보같이 매달렸던가?결과가 이런데....

7시면 학원도착하여 김밥으로 아침,그리고 점심과 저녁도 노량진 부근에서 해결하고귀가는 10시가 되어야 했다.거긴 경쟁사회니까.생소한 과목도 있고, 이해가 힘든과목도 있었지만 참 지금생각해도 미련하게도매달렸던거 같다.그게 뭔데?고시도 아닌데....

자신을 향한 때론 모멸감과 박탈감에서 ...자신을 향한 무능함에서...포기하지 않았다.-그래 여기서 주저앉으면 얼마나 비웃음 거릴 만들겠어?

이럴줄 알았으면 그만 포기해 버릴껄.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공인중개사 합격.기웃거려보지 못하고 그만 장농에 박혀둘걸..<고혈압>을 얻었다.운동부족으로 인한 병.68kg였으니 얼마나 운동을 못했음 그 지경까지 갔던가.-운동은 합격후에 하자 그때까지 참자.거의 3 년간의 압박감과 무력감.훌훌 털어버리고 건강에 대한 것이나 투자할걸그땐 참 바보였나 보다.그게 뭔데, 아무것도 도움을 주지 못한건데 왜 죽을둥 말둥 매달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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