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당신을 떠 올리지 않기로 한 이유> 퍼온시

이제 다시는 떠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밤이 되면달처럼 내 가슴속에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을
나 새로운 사랑이 생긴 까닭은 아닙니다
당신이 싫어진 까닭은 더욱 아닙니다
매일 매일 그리움으로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이
 언제나처럼 만날 수 있는 당신의 모습이
오래된 영화 속 주인공의 얼굴처럼 희미해져
뿌연 안개 속으로 멀어져 가는이방인이 되어 버릴 것 같은 까닭입니다
먼훗날우연이라도 좋을 우리의 만남에그토록 그리워하던
 당신의 모습이 오래된 영화 속 주인공의 얼굴처럼 희미해져
그냥 스쳐지나가 버릴 수도 있을테니까요
또 한 가지 당신은 이미 떠나가 버렸지만
내 가슴속에서마저뿌연 안개 속에 당신을 떠나보낼 수 있을 만큼
당신을 쉽게 사랑하지는 않았으니까요


퍼 온시 < 김 혁>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