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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정리

나이가 들면 예전의 물건을 자꾸 버리지 않고 쌓아두려 한다마누라가 그렇다.영란이가 내년 3 월 이살 앞두고 짐 정리를 하는데 걸림돌이 마누라.- 왜?그리도 볼품없는 구 물건에 대한 집착을 못 버리는가.

가난한 시절의 추억.그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것이었나.
밎다.그 시대의 눈으로 보면 맞지만 지금은 아니다.

물건이 좋아졌고., 풍요로워져서 더 좋은것을 얼마든지 살수있는 시대.결론은 버려야 한다.나이든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더 그런다.어젠,영란이가 그런물건들을 모두  정리해 차에 실어두었다오늘 그걸 고물상으로 운반할 생각.마누라의 잔 소리와 참견.그걸 견디고 버리는게 얼마나 힘든 과정(?)이 눈에 훤하다.충돌이 있겠지만 영란의 결단을 엄만 못꺽을거다나도 곁에서 거둘거고...


3월엔.그린으로 이살 간다.마이 홈으로 간다.좀 더 편하게 쾌적하게 살려고 가야 한다.남의 집 4 년.너무도 낡아 모든것이 불편하다.주위환경과 소음 등등.그걸 견디고 4 년을 버텨왔다.

새술은 새 그릇에 담는다.새 집으로 가는 마당에 낡은것을 버리고 새론 것으로 이살가서 살아야 하지 읺는가.물건에 대한 미련 과감히 버리는 사고.그런 사고를 떨쳐버려야 한다.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사고.그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평생을 풍요로운 서울서 성장했고 살아온 사람.답답한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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