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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친구 아들결혼식에 간다

초딩 친구 <일>의 아들이 내일 신도림역에 있는 <테크노 마트 웨딩시티>서 있다.전처 소생으로 아는데 확실한건 가봐야 안다.그게 뭐가 중요한가.

<일>은,서대문 로터리 <로터리 예식장>에서 결혼식때 강환이와 축하하러 와준 몇 안되는 친구중의하나라서 꼭 가야 한다.안산에 11 시에 가야 하지만, 명성에게 위임했다.그 어려운 시절에도 와준 성의.어찌 잊을수 있는가.사람은, 받은 것을 잊으면 안된다그게 의리없다는 애기가 나온다.

입만 열었다하면 의리있는 사람 경상도 사내라던 ㅎ 돈심씨가 별안간 별세했을때.....그렇게 의리를 팽개쳤던 사람.장레식장에 불참은 할수 있지만, 후에라도 조의금은 냈어야 했는데...뭉개버린 그 얼빠진 사내.-당신 그 잘난 의라란게 바로 그런거였어?이렇게 쏘아주고 싶었지만, 참았다아니,그와의 그 간의 인연을 끊어 버렸다단칼에....-저런 자는 내가 그 지경에 처했어도 똑 같이 그렇게 외면했을 것은 보나마나다.대화하고 진지한 사귐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지금껏 단절하고 지낸다.ㅎ 란자는,그렇게 된것은 누구보다 잘 안다.왜 내가 외면하는지...

<일>은,지금도 태릉쪽에 있는 아파트 경비로 나간다.나처럼 한 우물만 팠어도 정년으로 퇴직하여 넉넉하게 살진못해도아쉽지 않게 살수 있었는데 한눈을 팔다가 그렇게 되어버려 만나면측은해 뵌다.바보같이 한 우물만 팟어도 그럭저럭 살수 있었는데..우유부단이 빚은 결과다.

친구들은, 다들 그렇게 자식들 출가시키는데..난 뭔가?도대체 뭐가 문젠가.영란이도 세현이도 아직도 반려자를 선택하지 못하고 있어답답하고 먹먹하다.-안정된 직업과 적지 않은 수입.-평범한 외모에다 건전한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데..왜,그렇게 어려운가?

내일 결혼식에 가지만, 한편은 무겁다.-네 애들은 언제 보내냐?이런 질문이 난감하다.어디 내가 맘대로 보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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