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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에,영란이 메일왔다.
-여기서 깜박 추석도 잊을번했어.여긴 다음주 부터 연휴라 바뻐.연휴끝나고 갈려고해.


설마 명절인데, 메일하나 보내주지 않을려고...그래도 추석은 기억했어야지.- 영란이 소식없어?늘 와이프는 묻는다오면 내가 먼저 애기하는데도..외롭고 보고 싶은 맘.나와 같다.


다른사람들은,이런 명절이면 선물보따리 들고 고삿길로 부터왁자지껄떠들며 들어서는데.........
그 외로운 맘.알고 있겠지.

세현이도 달랑 늦게야 용돈 보냈다.그게 자식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할테지.

-큰 아버지 언제 이사가요?
-내년 3 월.-그때 연락하세요 그때 뵐께요.주현의 전화다. 그 놈도 명절이면 가까운 친척이 그립겠지.세화도 마찬가지 일거고.


<영란>이가 젤로 보고 싶다불과 캄보디아로 출국한지 얼마나 된다고....


자유롭게 전화도 메일도 자주 못받고 그래서 그럴것.
가장 만나고 싶고 보고 싶은게 피붙이 아닐까.부모님이 객지에 사는 내가 귀향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시던 그 심정알것 같다.자식보다 더 보고 싶은 존재는 없다.

-그럼 10월엔 올수 있겠지?기다린다.건강히 잘 있다가 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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