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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셋이 만남도 힘들다

-자넨,친구 ㅊ 와 자주 만나잖아?다음엔 나도 좀 끼워주게 내가 한잔 살께.-누가 사든 그게 뭐 중요한가.그래 알았어,내가 한번 만들어 볼께.

자난번 동창회 갔을때...ㅅ 의 제언.한때 동창회 나옴서 주역을 했던 ㅊ.그친구가 나오지 않는다.향우회 회장을 한답시고 동창들을 자신의 무슨 들러리 쯤으로 생각한건지..동창모임을 자기 얼굴을 빛내기 위한 도구쯤으로 생각한건지..동창회를 향우회와 함께 만나자해서 빚어진 불화.나도 같은 생각였다.-향우회 회장을 하든 어쩌든 자신의 문제고, 동창모임은 별도로 해야지왜 함께 모인단 것이냐..그때,ㅊ 의 의견이 그랬었다.향우회회장은 그것이 본인의 선택이고, 별개의 문제니까 그런걸 추진하고 싶으면 동창모임에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해서 협조를 구해야지그런절차도 무시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동창회를 함께 주선하자?그 자의 제안을 그대로 따른 총무의 무책임.그게 더 크지만, 양해를 구했어야지 않는가.

그때의 트러블.ㅊ 의 입장선 불쾌했지.동창모임의 절대적인 중심인물인 그를 배재하고 그런 결정.ㅊ 은,동창회 모임에서 파격적인 금전도움을 주었다.그게 무슨 소용인가 말이지.자신을 배제하고 향우회장의 주장대로 끌려가는 총무의 행동. ㅊ와 내가 비판적인 입장을 섰다. ㅊ 는 빠져나가고 난 어김없이 나간다.-어디 똥이 무섭나?

나오지 않은 ㅊ 나가는 나.오해들을 한다.ㅊ 의 불참을 나의 조종쯤으로 ... ㅊ가 나이가 어디 어린가.내말에 그런결정을 한것을.......

ㅅ 는,자존심 상했을수 있다.장군은 못달았지만 그래도 군으론 성공했다고 할수 있는 대령으로 정년한군인였으니까....모임에선 모두들 ㅅ 장군하지만....한번도 그렇게 불러본적 없다.대령였지 무슨 장군였나..장군, 하늘의 별인데....친구끼리 뭐 그렇게 아첨스런 발언을 한담?

 ㅊ와의 만남.서로의 스케줄이 바빠 맞추지 못하고 8월로 넘어가야 할거 같다. ㅅ 와 난, 백수지만,  ㅊ 는 아니다.돈벌이에 시간이 엄청 바쁜 사람이다.고향친구를 외면 못하고 자주 만나는 것도 파격이다.엄청 바쁜사람이거든..

너나, 이렇게 우린 불려주길 바라지만, ㅅ 는 아니다.체면인가?동창처럼 편한 사이가 어디있다고 그런 불편한 칭호를 쓴가.놓고 지내는 사이그런 사이가 더 편하다. ㅅ대령과 한번 더 만나야지.그래도 소통이 되는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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