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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또 비보듣다.

-삼촌 드뎌 형부가 어젯밤 11시경 별세했어.올수 있음 와.-그래?그럴거란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빨리 가실줄 몰랐네.난, 못갈거 같에.자네가 내 부의금 좀 해줘,나중에 넣어줄테니.....

사촌누나의 딸이니까 삼촌뻘이지만, 어려서 같은 동네 살아서 지금도 그렇게 편하게 부른다.<당숙>이란 호칭이 맞는데...편하게 사는게 더 좋은건지..?

그 조카의 남편.나이차이가 너무 많았는데 왜 그렇게 결혼했느냐?말도 많았고, 뚜렷한 직업도 없는 사람.그렇다도 연애도 아닌 결혼을 했지만,그 조카는 고달픈 삶을 살았던가 보다.남편의 직업없이 혼자서 직장생활하면서 자식들과 함께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 삶이었을까?상상이 간다.우리 누나가 그런 삶을 살았으니까.노년에 그래도 딸들의 효도로 편안하게 살았는데...지난번 아들녀석의 객사.그 비통한 심정은 뭐라고 위로를 해줄수도 없었다.

가는건 자연스런 이치지만, 그 사람의 인생이 어땠는가?보람차게 살았는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니게 살다가 갔는가.사후에 평가받지만, 생존시엔 모른다.

-우리 부모님은 그래도 인생을 참 멋있고 열정적으로 사셨다.존경한다.이런말만 들어도 그 삶은 보람있는 삶인데, 그런생을 산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조카 사위가 별세했다.

이런 비보를 안들었으면 하는데..........맘대로 되는것이 있던가.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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