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수원으로 오란다

-오빠 ,낼 수원으로 오세요.식사나 하게요.지난번 아들결혼시킨 진옥이의 전화.

가까운 친척들과 저녁한번 하자는건 당연한데...오늘 갈수가 없다.이미 선호씨랑 등산약속을 했기에......날씨가 좋으면, 관악산갈까했는데 별로 좋지 않는거 같아가까운 개화산이나 할 생각이다.

가깝다면 만나서 애기도 나누고 싶은데...어쩔수 없다.<정>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했다.지난번 얼굴이 좋지 않는건 병원에서 수술을 했단다.그래서 그렇게 몰라볼 정도로 얼굴이 상했구나.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할 용기가 없다.<교정직>이란 직업이 맘에 안든단 부모.그런 부모의 마음을 거슬리고 결혼을 할 용기가 없단다.부모의 반대가 있어도, 자신은 내 편에서 애길해야 하는데...그렇게 소극적인 여자와 일생을 함께할 생각이 없었다.그래도,힘있게 당겼다면 맺어졌을까?우유부단하고, 소극적인 성격인 그녀.맺어질수도 있었을거 같긴 하지만, 그땐 아니었다.내 직업이 맘에 안든단 부모의 마음,그건 그녀의 속셈은 아니었을까.

그 한마디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선 나.<심지다방>의 버스정류소에서 이별했던 그해 봄.-왜 오랫동안 그녀는 나와 만나고 함께 했을까.꿈과, 희망을....

<구리>에 산단다.휘경동 부근에서 살았던 그녀.한번 만나서 대화한번 해보고 싶다.그 시절의 그녀의 진실을.......이미 떠나간 마음들이지만....<이별>은,내가 의욕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이 더 큰건 아닐까.진실로 <사랑>했다면???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