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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댕기열을 앓았단다

영란이와 오랫만에 카톡으로 전화했다.요금때문에 카톡으로 연락하긴 한데 요즘 바쁘다 해서 연락하지 않았더니바쁜건 이유가 아니고, <댕기열>에 혼났다는 애기.-아빠 동남아에서는 모기가 댕기열을 옮겨 가끔 목숨을 잃은사람도 있어무서워..모기에 물렸는데 감긴줄 알았는데 댕기열이래그래 3일간 집에서 병원다녔어.

<댕기열>이란 병.그곳 동남아선 무서운 병이란다.이상하게도 영란인 모기에 잘 물린다.여기서도 난멀쩡한데 물리곤하였지.


여기서도 얼마든지 직장 다니는데 왜 그곳을 원하는지..<비전>없다는데 그럼 거긴 무슨 비전있나?


마음 같아선 귀국해서 그냥 시집이나 갔음 좋겠는데...그 마음을 돌리긴 힘들다.


32살이 되어도 장가를 갈 맘을 두지 않자 아버지가 억지로 인근부락의 <선호>와 맞선을 보게해 억지로 가서 선본 경험이 있엇는데...부모님의 마음을 어느정도 헤아려했던 것이었는데...요즘 애들은 부모의 그 애타는 마음을 모른지....??혼밥을 먹는걸 당연히 안단다.그럼 부모가 곁에 없다면 그땐 얼마나 외로울지 모를까?


- 너 그곳에서 목매기말고 귀국하면 어때?여기서 다니는게 졿을거 같은데....-난 여기가 더 좋아,적정마...왜 걱정이 안되는가?이젠 36살로 접어드는데.....


귀염둥이 시절엔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같이서 시간보낼땐...보물단지 처럼 소중했던 딸.이젠, 애물단지 처럼 마음만 답답하다.


좋은 배필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게  모든 부모들의 꿈인데..왜 그걸 모를까?


벌써 12월도 다 지나간다.세월의 빠름앞에 괜히 마음이 바빠진다.왜인지 무언지 불안하고...


좀 마음을 느긋하게 살자.세상은 한거풀 뱃기면 그게 그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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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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