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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너의 생일을 축하하며...

-세현아,너의 30회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객지에선 생일이든 명절이든 참 외롭지.옆에 있다면 외식이라도 할수 있을텐데 그럴수 없어 아쉽다.

허지만, 네가 몸이 떨어져 있을뿐, 널 생각하고 보고 싶은건 엄마든 누나든 같아서전혀 외롭지 않다.

그 무덥던 여름날.그날도 오늘처럼 그렇게도 무덥던 여름,산부인과에 찾아갔을땐...........<신 재승 산부인과>서 기다리는 순간이 어찌나 덥던지 그 병원에서 샤워하면서 기다리던 순간.오죽했음 병원에서조차 샤워했을까?1988 년 8월 오늘은 유난히도 더웠다.

-세현아,네가 살아오는 동안 참으로 많은 악동짓을 하였던 너.유난히도  부모의 마음과는 다르게 못된짓은 다 하고 다녔고...4톤트럭에 손가락을 다쳤고, 오토바이에 머리를 다쳐 병원신세를 졌고..또 횡단보도에서 차에 받쳐 제일병원에 3 개월동안을 입원하였던 날들.순간 순간이  참으로 부모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였었지.영란이의 다급한 전화.-아빠 세현이가 횡단보도에서 차에 바쳐 지금병원으로 가는 중야빨리 와 어찌될지 몰라 급해 빨리와.했을때, 아빠의 마음.그 초조한 마음은 어떠했을까?-제발 하느님 불구만 안되게 도와 주세요그 놈은 말썽은 부리지만, 착해요 절대로 절대로 많이 다치지 않게만 해 줘요하느님도 믿지않는 내가 얼마나 다급했음 그랬을까?운전대를 잡은 손은 덜덜 떨리고 조급하고 미치겠더라.자꾸 불행한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너도 결혼해서 자식 낳아봐그 심정 충분히 이해할거야<제일병원>에 들어서지 넌 멀쩡하니 눠서 우선 아빠에게 혼날까봐-아빠 난 건너가라고 운전수가 손짓해서 건너갔는데 그 차가 갑자기 와서바친거야.난 잘못이 없어 정말로...생생하다 , 그날의 그 표정이...엉터리 무면허 운전수가 운전한 탓도 크지만 너의 잘못.좀 천천히 건넜으면 그런 사고 없었을것을..다 알아 네가 얼마나 천방지축으로 설레는지...그날 전화받고 오는 시간은,정말 너무도 길더라.상황이 궁금해서..그때도 엄마는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고 영란이만있었어.

네가 부모의 생각과는 반대로 얼마나 속을 썩혔는지 잘 알거야.거 같은 악동은 찾아보기 힘들었어.누나의 성장과정과 너무 달라서 매도 많이 맞았지.너의 앞날이 캄캄해 보여 매를 들었고 사정없이 패기도 했지만,어느 부모가 좋아서 때릴까?마음은 얼마나 아픈데....





-공부와는 담을 쌓고서 놀기만 열중이던 너의 어린시절.-과외학원에 보냈더니 학원간다고 해놓고선 p.c방서 게임을 즐겼고...-공부 잘 하는 것과는 다른 길을 걸어 고등학교 진학조차 마음초조하게공고를 가더니, 전문대는 그래도 취업잘하는 학교선택하곤 밤세워 공부하는 것을목격하곤 신통하게 생각지도 않았는데............<재학중 취업>이란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네가 취업을 하였단 것에 이상했지만넌,잘 견디고 있어 얼마나 마음이 흡족한지 모른다.


-저엔 얼마 못버틸거야.하던 우려와는 다르게 그래도 꾸준히 네 갈길을 가는것을 보면....대견하단 애기밖에 할말이 없다.

공부와은 담을 쌓은건 어린시절애기고.......마이들어선 미래설계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하여 오늘이렇게 유명회사에 당당하게 근무할수 있어 다행이다.

-세현아,아빠와 엄마는 이젠, 좀 더  성숙해지고, 네 반려를 만나 결혼을 해야 한다는명제앞에  마음이 무겁다.<결혼은 운명>인가 보다.아무리 좋은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어도 그건 얼마나 어렵단 것을 알것이다.

기본적인 소양과 품성.어느 평범한 가정에서 성실하게 성장한 가정의 여성.기본메너가 있으며, 윗사람과 남과 우리를 구분하는 여성.착한 심성의 여자면 바랄것 없지만, 그게 쉬운일이냐....

-상대방의 조건을 우선시 하는 결혼풍토.짝이 될수 있는 사람의 조건이 아니라 주변의 조건들.이런것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결혼이 힘들다 한단다.-좋은 직장, 높은보수와 부모의 재산이 많은사람.조건 조건을 따지다 보니 힘들어 지는것.

넌, 너무따지지 말고 상대방 조건이 네가 생각하는 조건에서 70% 만 된다면한번 주사위를 던져봐.억지로 되는게 아니니까...

좀 더 건강하고, 술을 자제하고 담배는 백해무익한것.아빤 여지껏 담배를 태워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이 살아왔지만...전혀 장애조건이 없었다.

늘 부모와 하나 밖에 없는 착한심성의 누나.관심갖고,배려하고, 자주 통화해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너 말고 누가 생각해줄 사람이 있을까?부모가 네 곁에 없어 죽어도 이 세상엔 피붙이가 달랑 둘이야.누나와 너.얼마나 외롭고 답답한지 아니?난, 6남매가 있어도 그런데...
 이 세상에 둘만 있는 사이.이 아빠가 형제들과 잘 지낸것처럼 사이좋게 양보하고 이해하고 잘 살아야해아빠와 엄마가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모른다.그럴수록 누나와 소통하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도와주고, 배려하는 마음.지하에서 있는 부모.기뻐할거야.
대부분의 형제들.부모가 죽으면 사이가 나빠지고 원수처럼 지내는 사람 많아그것은 부모의 유산땜이야.

난, 부모의 유산.달랑 논 3 마지기는 형님이 갖고 난 지금 고모가 살고 있는것이 전부.딸들은 하나도 없고...나눌거 있어야지.가장 어렵게 사는 고모에게 난 그 집을 줬어/시골 그집가격?500이나 될까?똥값이지.그걸 고모에게 줬어.할머니 돌아가실때 까지 곁에서 수발하고 있었던 동생그게 너무도 고마웠지.
너도 그렇게 누나와 잘 지내.넌, 누나에게 좀 소통이 부족한거 아냐?너의 깊은 마음을 전할수 있는게 누나뿐인데....자주 전화하고, 자주 대화하고, 고민털어 놓고...
다시 네 생일을 축하한다더 나은 진전과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고...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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