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삼전도 비

<남한산성>을 영화로 봤다.
병자호란때 인조가 청 태종앞에 엎드려 절을 올린후 굴욕적인 군신관계
를 맺은 임금으로써 뿐만 아니라 한 나라가 굴욕적인 항복을 한것을 기념하는비다.

청 태종은,인조의 항복을 받고서 자신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 청 태종 공덕비>란 비석을세워 자신의 업적을 기리려던 것인데...

조선의 전기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조공을 바쳤던 여진족,그들이 명의 세력이 약해진것을 틈타 세운 누루하치가 세운 후금.

그런데도 우린 명나라에 대한 군신관계로 이어왔었고...명 나라 보다 강성해진 <청>을 오랑캐라 칭하며 멀리했던것...
-나라가 있어야 임금도 백성도 있어 ,우선 나라를 지킬것을 주장하고 전쟁아닌현실적인 강대국으로 성장한 청의 요구를 따를 것을 주장했던 <최 명길>
-동방예의지국으로 명을 섬겨온 우리가 그 오랑캐들을 상대로  굴욕적인 자세보다지는 한이 있어도 싸우다 죽자는 항전파 <김상헌>

우린,굴욕적인 화친보다는 결사항전을 외쳤던 김 상헌을 그 당시의 영웅으로 알았지만,그 시절에 그것이 최선였을까?

비록 굴욕적인 군신관계를 맺어 여태껏 좋은관계를 맺어온 <명>을 멀리하고현실적인 위치를 중시할수박에 없는 절박한 상황.
-나라가 있어야 임금도, 백성도 존재하는 현실.순간의 자존심을 버리고, 영원히 살수있는 길.<화친>을 주장하는 최 명길의 세계정세를 보는 안목이 더 지금의 잣대로 본다면옳은 일인거 같다.나라가멸망후에, 자존이니 의리니, 대의 명분은 무슨의미가 있는가?

50일간의 무모한결사항전을 벌이다 결국은,청태종앞에 무릎을 꿇는 <인조>

그건,대의명분과 자존관계를 생각한다면 죽기보다 싫었지만....냉엄한 현실.그건 아니었다.
청태종앞에 무릎꿇고, 굴욕적인 절을 올리는 <인조>그걸 바라보는 신하들.가슴치고, 통탄을 해 보지만, 힘앞에 어쩔수 없는 현실.

-강대국앞에 약소국은, 먼지같은 미약한 존재.현재도 그렇지 않는가?

이 율곡의 10 만 양병설.차차 양병하고, 군인을 길렀더라면, 그런 수모는 당하지 않앗을것을...당파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었으니,답답하다.

<삼전도 비>아닌 청 태종의 공덕비가 맞다.무모한 남한산성의 굴욕적인 전투.애당초 이길수 없는 싸움였다.

애초 싸우지 말고, 최 명길의 주장대로 오랑캐지만, 강대국인 청과 군신관계를 맺었더라면, 적어도 임금이 무릎을 꿇고, 항복하는 그런 모멸스런 모습은 연출되지않았을것 아닌가?

국제정세 보다는,그 놈의 명분에 목을 걸다가 결국, 얻을수 있는것도 없이 굴욕적인 항복.
<삼전도비>는, 수치스런 기록이긴 해도................후세에 좋은 교훈을 주는 비란것도 알아야 한다.

-힘없는 나라는, 지금도 열강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국력을 길러야 누구도 넘나볼수 없다.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