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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만남

-낼 17시까지 길음역으로 와.저녁이나 하자구....큰 처남의 전화.

화곡동 이종사촌 처남과 동행한다.이러한 더운날은 만남도 겁난다.만남이면 늘 술이 따르니까...술은,우리체온을 끌어올려 덥게 만든다.이 더운날 고역.

큰처남부부와 작은 처남 부부.마누라는 그곳까지 간단것은 상상도 못한다.장거리는 갈 염두를 아예 못낸다.힘든단 것.

당연히 큰 동서도 동석해서 애기나누면 좋으련만...<어른대접>을 안해준단 이유.당연히 젤연장자니 어른대접을 해줘야 하는데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지..그게 불참하는 이유.처가댁행사엔 나오질 않는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그럼 어른으로써 대접받을수 있는 모범을 보였는가?-어른다운 행동거지를 했는가?모르겠다.

-자 처남과 동서들.우리 한번 만나서 식사하고 지난 과거 털어놓고 애기함서 이젠 묻어버리자..한번 내가 식사한번 살테니 나와...이렇게 살아선 안되지....

이런 제안.한번 할수 있는거 아닐까?<만남>을 통해서 얼마든지 해결할수 있고 소통할수 있는데...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모두 자기에게 무릎끓고 사죄라도 하란 말일까?<어른>되긴 그래서 힘들다.모범을 보이고, 희생하고, 솔선하고 앞서서 이끌어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고선 화합은 힘들다.

이젠,앞으로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그래야 할까?한번 초정을 해보라 할까?그럼 나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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