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쉽지않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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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2018-03-11 0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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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고 정감넘치는 사연에 오라버니의 정을 저도 간접맛보는듯하여따스합니다 ㅎ
나의 오빠와는 전화만 그것도 몇개월에 한두번씩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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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2018-04-18 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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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형님과 어렷을땐 그렇게나 자주 싸우곤했어도 이젠 그런것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살아나 그리움이 되고 있지요
형제애는 자주 대화나누고 만남을 가져야만 이뤼진다고 해서 자주 자주 만나려고 노력합니다 전화라도 한번씩 해주면 그게 정성이고 마음이죠
감사합니다 좋은글 남기셔서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댓글을 임이 다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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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면 늘 몇푼안되는 돈이지만 순에게 송금한다.
다른형제들 많아도 순에게 만은 꼭 보내곤 한다.
그건 내 정성이고, 잊지 못한 고마움.
-오빠, 무슨돈을 또 보냈어?이렇게나....
-오빠가 너 아니면 누구에게 보내냐?
-너무 고마워서 그렇지.
-그런 소리말고 설 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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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어머니 돌아가시전에 순이가 곁에서 보살핀 탓으로 어머님은 편히 세상을
뜨셨던거 아닌가?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지만, 겨울빙판길에 넘어지신것이 당신은 가신거지만
입원후 꼬박 3 개월을 병실을 지키며 보살폈던 그 마음.
아들 둘에 며느리 3 명.
그 누구도 그렇듯한 변명으로 한번도 곁에서 지켜드리지못했었다.
끝까지 순의 보살핌 속에서 운명하신 어머니.
서울에서 직장다닌다는 핑게로 어디 한번이나 어머니 간호해줬던가?
형님도 그랬었고, 형수나 마누라나 다 그랬었다.
그런데도 한번도 불평않고 묵묵히 혼자서 효도를 다한 순이.
그때의 그런 고마움을 잊을수 없다 세월이 흘러도....
고맙게도 부모님의 집을 이어받아 지금도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순이.
순이 마져 살지 않는다면 고향도 타향 같은 기분일건데 그 나마 다행이다.
순이 있어, 더 정다운 고향이다.
손수 밭을 일궈 나오는 곡식들.
호박고구마, 깨, 고추가루 등등.
달랑 돈 몇푼 보낸게 전부인데 얻어 먹는게 더 많다.
-고모, 잘 먹을께 고마워.
이런 전화한번 해주면 좋으련만 와이프는 그럴줄 모른다.
기본메너도 없는 것들이 미움을 더 산다.
올해는,
학교에서 경비일을 하고 있는 형님.
떡 값이라도 보내야 겠다.
여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동생이 준 용돈이 얼마나 더 값있는건가?
문제는 성의다.
형제애는 나이가 들수록 더 새록 새록해지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