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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형님 생일

조카 대현에게 30 만원 보냈다.

형님 생일이 2월 6일이니까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 오늘 점심한단다.

아무래도 직장근무땜에 가족이 모일기회가 없다보니 그렇게 잡은 모양인데...

-야 그럼 작은아버지에게 전화 한통해주면 안되니?

온 가족이 모인자리에게 아빠에게 생일용돈을 전해드리라 했잖니.

그래야 하는 이유도 애기하면서...

-갑자기 그렇게 되었어요.그럼 제가 오늘 찾아 전해드릴께요.

-다 가족이 모인자리에서 전해드리라 했어.

-네.

두놈의 조카에게는 물론이지만, 형제간들의 정마져 끊고 지내는 형수란 사람에게

도 뭔가 내 마음을 표시한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이유.

형수란 사람은 우리와는 물론 자신의 친정마져 끊고 지내는 이상한 사람이다.

그 만큼 이나 세상사는 이치와 인간관계설정에서 문제가 많은 여자다.

사실 끊고 지내니 맘은 편하다.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은 여잔데....


가끔은 형님과 나사이에도 이상한 기류가 흐른적도 있지만....

지금은 체념하고 산다.

대화가 통하지 않고, 친척이란 것이 어떤 것인가도 모르는 사람과 구태여

이어오고 싶지 않다.

매년 작은 성의를 표시하고 있지만....

정작 그놈 조카들은 어떤 선물을 주는지..

-저는 그 날 식사와 옷을 사드려요 아빤 메이커 운동화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내가 사드려요.

-그건 그거고, 용돈을 따로 드려야지.

나이들면 돈이 최고야.

-네.


서울과 수원.

형님 생일에찾아가서 소주라도 한잔하고 오면 좋은데....

형수란 여자가 떡 버티고 있어 맘 뿐이다.

조우하고 싶지 않아서....


시기와 탐욕뿐인 여자.

생각하기조차도 역겹다.


4 월경에나 한번 수원찾아가 여러친척들과 소주한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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