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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한가위

어젠,

바로 한가위날이다.

추석이란 말보담 한가위란 말이 더 우리말같고, 더 정겹게 들린다.

추석이든 설날이든 우리들 기억속의 그런명절은 없다.

어김없이 옷단장에 목욕계제하고, 차레를 지냈던 어린시절의 추억.

이젠 까마득한 기억속에서나 유추해볼수 밖에 없다.

얼마전만해도,

서울에서도 거리에 나서면 밝은색의 한복을 차려입고 외출나온 모습들을

목격했는데 요즘은 이런풍경조차도 보기 어렵다.

-어쩔수 없는거지 뭐.

세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고, 정들이 변하는데......


주현인, 시골의 아버지 묘에 다녀왔단다.

아버지는 고향의 품속에, 엄마는 엉뚱한 납골당에 모시고 있으니 그 부부는

죽어서도 멀리 떨어져있나보다.

명이 짧아서일까, 어쩜 부부가 그렇게도 빨리 유명을 달리했는지....

아버지의 몫, 동생의 몫까지 내가 더 살아야지.

우리가문의 전통적인 장수가문이란것을 증명해야지.


영란이도 쉬는날인데도 함께 동산하자 했더니 고갤 흔든다.

-귀찮아 아빠 혼자 갔다와 움직이기가 싫어 왠지...

-그거 부터 고쳐,. 습관되어 그런거야 우리몸은 움직여야 하는거야.

나 오늘도 아침운동하면서 8000 보나 걸었어.

-또 잘난척하긴......


요즘 스마트 폰에 매일 걷는걸음수와 소모된 칼로리와 걸은 거리까지 나와

하루운동량을 가늠할수 있어 좋다.

하루 1 만보정도를 채울려고 더 움직이곤 한다.

_걷는것이야 말로 건강을 지키는첩경이 아닌가?

1만보정도의 걸음이면 약 6km고2 시간정도의 소요된 시간이다.

나이가 들수록 하체가 빈약해지고 힘이 없어진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매일 걷는것이야 말로 건강을 지키는 우선순위다.


<김 재>사장과 그의 친구와 함께서 개화산올랐다.

가방엔 추석날 먹고 남은 음식을 집어넣고서 오르니 그렇게도 포근하다.

1시간정도의 산행후에 셋이서 마시는 한잔의   술맛.

경험해보면 안다.

다만, 김재씨의 강압적인 권유(?)땜에 더 마시게 되는건 내가 유의해야 할 점.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

누가 병이 났을때에 책임져주는가?

세상의 돈은 다 손에 쥔 삼성의 <이 건희 회장>

쓰러진후에 지금도 거동을 못하고 병실에 있는걸 보면 건강이야 말로

그 중요성을 어떤방법으로 외쳐도 지나친 말이 아닌것.


여수에 있는 세현.

-아빠 10 만원 선물로 보냈구요 10 월말경에 한번 갈께요 우린 추석에도 직장에서

일을 했어요.

-그래 알았어 엄마한테도 자주 전화해라 네가 전화 안받음 엄만 퍽이나 안절부절

못하는거 같더라.

-네.

그 놈의 직장이 뭣인데 명절에도 부모를 못찾아뵙고 있나.

외롭고, 쓸쓸한 명절.

올해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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