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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위대한 사랑의 승리(?)

-아니 이거 이형아냐?

참말로 오랫만이군.어떻게 지냈어 그 간에...??

3 년전,

어설프게 바람피우다 부인에게 들통나 소문도 없이 사라져버렸던 그.

궁금했었다.

고향같은 이곳을 버리고 사라진 것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반성였나 챙피해 못살거 같아서 그랬을까?

추문의 주인공 두 사람이 정답게 병실에 와있다.

건강검진하러 왔단다.


빈몸으로 쫒겨난 사람을 정으로 받아들인 <ㅇ >씨.

사랑은 정으로맺어진건가...

보통사람은, 빈몸으로 나온다면 차 버리는게 다반사인데 이 여인은 그래도 한때의 정을 통했던 사람을 낭군(?)으로 받아들이고 떳떳하게 일생을 함께 하기로했단다.

보기 좋았다.

<사랑>이란이름으로 미래를 함께 하는것.

조건이 아니라, 사랑의 감정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한 두 사람.

<진정한 사랑>이란 것을 증명이라도 해줄거 처럼 예전의 친구들을 함께 만나잖다.

늦은나이지만, 서로가 좋아해 둘이 합치기로 했다는거.

보기는 좋았다.

<이혼>도 본부인이 전격적으로해 자유로운 몸이란다.

아들둘도 이미 결혼을 시켜서 자립하고 있고, 본부인과 으르렁 거림서 살기보담

마음맞은 현재의 부인과 여생을 함게 한다는 것이 어쩜 이상적인 출발인지 모른다.

<불륜>이었지만, 이젠 누가 봐도 사랑으로 승화했다고 애기할수 있는 두 사람.

결과가 좋아 보긴 좋았다.

-이형 늦어서 신혼생활하겠구만 보기 좋은데...??

-그럼요, 이런사람 만난것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잘 하고 삽니다.


오랜기간 본 부인과의 불화설이 끝이지 않았던 이 사람은 결국은 가정의 파탄(?)

이란 것을 몰고 왔지만, 마음은 그냥 편안하단다.

바람직한것은 아니어도 그래도 불행으로 끝난것이 아니어서 보긴좋았다.

<재혼>이 반드시 불행으로 이어진단 설은 기우일뿐....


다음주 토요일에 한번 만나서 대화를 하기로 했다.

<까치산의 회원>들이 모인다.

그 사이에 최 돈심씨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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