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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영란인 캄보디아행

-새해 1 월 4일 아침에 귀국예정이니 그리아세요.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고심하더니 결국 캄보디아로 나들이 갔다온단다.

마치 이웃집 다녀오듯히 간단하게 애길한다.

2 년간 나가 있었던 곳이라 캄보디아에 대한 향수가 있나보다.

-암튼 도착하면 연락을해, 기다려지니까...

그리고, 절대로 혼자서 외출하지마 거긴 한국이 아니야.

-걱정마.


연휴동안 나들이갔다와선 또 빽세게 직업전선에 나가야 한다.

일요일 하루만 쉬곤 늘 아침일찍 나가곤 한다.

세상에 쉬운직업이 어디 있나?


다음목표는 영란이에게 작은 자신만의 집이라도 사나 살수 있게 해줘야한다.

전세를 주는한이 있더라도 자신만의 집.

그건 필요한 필수품.

절세방안을 모색해봐야 한다.

탈세아닌 절세.


-아빠, 나 방금 여기캄보디아에 왔어.

걱정마, 잘 있다갈께.

-그래 늘 조심하고 즐겁게 놀다와 사랑한다.

-나도....

6시경인가 보다.

영란이가 옆에 있음 <사랑한다> 는 말은 어색해서 못하지만 전화론 잘한다.

데면데면하지 못한 성격탓인가.


<황금줌마>와 해바라기 에서 소주한잔겸 식사했다.

전세방을 구해주느라 엄청나게 델고 돌아다녔었지.

그래도 한번도 싫은기색없이 대해준 것에 대한 보답.

심성이 고와서 그런거지 아무나 그렇게 못한다.

소주는 겨우 1잔밖에 못한단다 얼굴이 붉어져서...


<이 선호>에게 진빚 500 만원을 상환하려고 계좌번호 알려달라했더니

엉뚱한 번호라 맞질 않다.

자꾸 천천히 갚으라 하지만,고름이 살이되던가?

한해가 가기전에 상환하려고 했는데 안된다.

하긴, 선호씨는 2 년간을 내돈 갔다썼으니 천천히 갚아도 되지만, 그럴필요가

어디있는가?


영란이 혼자 빈 방이 왠지 썰렁해 뵌다.

그래서 사람빈 자리는 표가 난다했다.

즐겁게 기분전환하고 왔음 좋은데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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