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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집구하기

전세집 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운줄 상상하지 못했다.

-전세집세의 하늘모르고 뛰는가?

엄살인줄 알았다.

-1억 5 천이내.

-역세권.

-방 3 개.

-기본전용면적 18 이상.

-주차장 구비된 집.

이런 조건에 충족되는 집을 구한단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용>황금줌마와 그렇게 다녔는데 없다.


어젠,

미루다가 시기를 놓칠거 같아 어젠 비장의 각오로 계약서를 써야 한단 생각으로

다녔다.

까치역서 10 분거리지만, 너른방과 남향,풍족한 주차장.

임대인을 부르기전에 최종확인을 했다.

-3억 5000의 융자를 잔금날짜까지 상환할수있는가?

그럴수 없단다.

은행융자로 산집이라 상환이 안된단다.

임차인의 내 입장에선,그런 조건이람 할수 없었다.

은행융자금이 있음 세입자가 꺼려 들어오지 않아 돈을 빼는데도 어렵고

경매로 넘어가도 은행담에 받을수 있는 후순위 채권자라서 불리한데 누가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들어오는가?

단호하게 뿌리쳤다.

<용줌마>도 하지 말란다.

바보 아님 누가 빚이 있는 집에 들어오는가.


전에 봤던 그 집을 오전에 또 봤었다.

4 층에 주차장있으나 동향이라 좀 어둡고,거실의 창문이 넓어 추울거 같아

몇일전에도 미뤘던 것.

헌데, 몇군데로 둘러봐도 그 만한 집을 구할수 없었고....

미루다간 놓칠거 같아 계약을 하자했다.


-2016년 1 월 말일까진 할수 있을거 같아요.

하던 주인 아줌마.

이사날짜인 2 월 16일로 맞추란다.

그 여자가 갑이라 어쩔수 없이 2.16 으로 계약하고,계약금 1000 만원을 인터넷벵킹으로 보냈다.

이젠,2.16일에 주인으로 부터 9000을 받아 합쳐 1억 4000 지불하곤 입주하면 된다.

현재의 집보다는 다소 멀어도 더 넓고 크고 낫다.

5000을 더 투자했으니 당연한 귀결이긴 해도 이 정도의 방을 구한단 것은

어림도 없다.

-너무 고생했어요 담주에 시간내서 소주한잔 살께요.

<용줌마>에게 전했다.

15일 동안이나 몇군데를 델고 돌아다녀도 싫은기색없이 받아준 고마음.

-댁의 얼굴이 고와서가 아니라 마음이 이뻐서 고마워요.

끈기있게 참아주고 성의껏 따라다님서 보살펴준 용줌마.

10 년전에 공부했던 우정을 잊지않고 한결같이 믿어줘 고맙다.

그래서 사람은 오랫동안 사귀어 봐야 진면모를 알수 있는것.

<용 줌마>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친구로, 부동산에 대한 조력자로 상담자로

좋은관계를 유지해야 겠다.

_끝까지 믿어주고 따라줘 고마워요.

신뢰를 줘 고맙단다.

<신뢰>란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여실히 알수 있었다.

한가지 불안을 떨쳐버려 편하다.

1억 5000 은 서울에선 방을 구하긴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다.

지방으로 지방으로 밀려나는 사람들.

그 애닮픔을 알거 같다.

없는자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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