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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어디로 가야하나?

어제,

그렇게도 질질끌던 집이 매매가 되었다고 연락이왔다.

-내년 2월 16일까지는 되겠죠?2달 열흘인데....

-어쩔수 없죠 그때까지는 뭐 되겠죠.


실평 15평정도,지은지 10여년 지난 낡은 4층 빌라.

1억 4000 에 팔렸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닌거 같다.

어느 바보가 이런 낡은빌라를 그 정도로 주고 구입할까?

말이 4층이지 지하가 있어,5층정도의 높은곳이라 단숨에 올라오려면

숨이 찬다

2 년간 와이프가 힘들게 올랐던 집.

딱 한가지 좋은건 앞의 전망, 훤히 트여있어 답답하지 않고 여름엔 쉬원하지만

겨울엔 춥다.

난방비가 엄청 나온다.

이 좁은 빌라에서 26만원정도면 엄청 나온거지.

배로 보면 된다.


헌데, 어디로 가야 하나?

집을 구입해야 할지 또 임차인으로 들어가야 하나?

<용 줌마>에게 전화했다.

-난 집 팔렸으니 책임지고 얻어주세요 아님 아줌마집으로 처들어 걸거니까..

-걱정마세요.

-걱정이 아니라, 싼값에 얻어줘야지 비싼건 누구나 할수 있어요.

-알았어요 알았어...

떼를 썼다. 그래도 내 심정을 잘 아는지라...


영란이든 세현이든 그들 앞으로 집을 구입해야 한다.

어차피 집은 사줘야 할거 아닌가?

앞으로 결혼을 하든 안하든 자신의 집을 필요하니까..

건 그렇고 당장 어떻게 할것인지 고민된다.

결정을 내고선 발품을 팔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래도 지금은 더 세를 살아야 할거 같다.

안산 빌라가 그렇게 내 맘대로 팔릴지 어쩔지 그것도 모른것이고....

_아빠 편하게 안산으로 이살가지 뭐 편하게 살고싶어.

-그곳으로 가면 편하긴 한데 넌 출퇴근은 죽을 각오를 해야하는데??

너 고생할거 생각하면 절대로 가고 싶지 않아.

나도 엄마도 새론곳에서 정 붙이고 살수 있는 마음에 여유도 없고...


-그냥 앞뒤 바라보지 않고 빌라를 살까?

그냥 편하게 살게....

혼돈 스럽다.

부동산 가격의 폭풍.

미래를 예측못하는게 발목을 잡는다.

한참동안 깊은 고민을 해야할거 같다.

현명한 판단.

그게 중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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