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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어떻게 얻은직장인데...

-아빠, 나 직장그만둬야 할거 같아요 공부할래요.

-너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애기냐?

한번 나오면 들어가기 힘든데...뭐가 문젠데?

-일보담도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상사비위맞춰야하고, 맨앞에서서 희생해야

하고 너무 힘들어요.

-어딜가도 그런 난관은 다 있어.

그냥 편하게 상사 대하고,어울려.

괜히 억지로 비위맞추려하지 말고...

인간관계가 좋아야 그 직장 분위기도 살아나고 인정받고 그래.

넌 충분히 할수 있어.

직장을 그만둔다 생각하면 대체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놓고 그만둬야지

무작정 그만두면 만년백수로 가는거야

정신차리고 곰곰 생각해봐.


새벽 3시 30분에 걸려온 세현의 전화다.

아마도 스ㅡ트레스 받아 술 한잔먹고 전화한 모양이다.

이젠 3년차 직장생활인데 벌써 권태를 느낀다면 문제다.

워낙 낙천적이고, 명랑해서 잘할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의 공직생활중에서도 가장 힘든건 일보담도 인간관계다.

대화가 안통하고, 자기위주로 나가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한 사무실서 일한단게 힘든것.

허지만, 그런것을 인정하고 편하게 대함된다.

일희일비할 필요성은 없다.

나 보담도 업무도 엉망이고,대인관계도 좋지 않은데 그런자가 멀쩡하게

승진하는걸 목격했을때....

그 스트레스는 말할수 없다.

내가 갖고 있는 욕망을 버려야 한다.

내 수준에 상대방을 맞춰서 생각하지 말고 다름을 인정하는 편안함.


3년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여수에서 직장생활하는게 쉽지 않겠지.

성실히 일을해도 태클을 거는 상사와 동료들.

그런것을 견디면서 사회생활하는게 힘들겠지.


-너 문득생각난다고 사표내지 말고, 대안을 만든후에 그만두던가해야지

무작정 그만둔다면 더 큰후회가 오게 되어있어.

-인간들과의 생활,그게 너무도 힘들어요.

아빠 엄마에게 투정부리느라 그랬어요.

-현실은 냉정하다.

그걸 감수하고, 묵묵히 일을하다 보면 길이 있다.

성급한 결정은 후회가 오니까 곰곰히 생각해라.

-네....














배가본드
2015-09-23 11:59:58

아무리 좋은직장이라도 다소간의 스트레스는 다 있어요
그걸 인내로 극복해야지 기분땜에 그만둔다면 더 힘들어요.
30여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이미 체험했던 것들입니다.
문득 문득 그런 생각이 나는건 당연하겠죠,
감사합니다 화이팅 합시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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