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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봄은 황사와 같이 가는가 보다.

오늘도 짙은 황사가 외출을 머뭇거리게 한다.

요즘 뉴스에 황사에 관한 뉴스에 관심이 깊다.

<미세먼지>가 흡입하면 배출이 안되어 쌓여 병이 된다니 건강관리를 위해 걷는것도 생각을 해 봐야 한다.

저 멀리 산이 희뿌옇게 흐려 모처럼 외출을 해도 어둡다.

청명하고 맑은 하늘.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였는데,이젠 예전의 풍경인가 보다.


3월도 낼이면 간다.

봄은 황사로  봄다운 정취도 느껴보기전에 가는가 보다.

4월 초순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데 황사속에 핀다면 그 꽃이 과연 얼마나

아름답게 보일지...

<윤중로>엔 곧 벚꽃이 만개할텐데.....


점심은 식구들이 모여 오리구이로 하자했다.

실은 어젯밤에 할려했는데 와이프의 어중간한 행동으로 오늘도 미루기로 했다.

7시에 출근한 영란인 정오전에 온다했다.

밤과 낮이 바뀐 와이프는 10시가 넘어서야 기지개를 켜고 일어서는 모습도 보고시싶지 않다

모든게 게으름으로 느껴지니.......


<오리구이>가 성인병에 좋다한다.

식성이 까다로운 영란인 과연 오리구이를 먹을수 있을지...


저녁은 김 국장님과 강 총무과장님과의 예약이 되어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지난날들의 회고담을 나누는것도 의미깊다.

부인의 치매로 고생하시는 강 과장님.

그 애달픈 심정을 이해를 할거 같다.

가장 근거리에서 바라보는 남편의 심정.

그 심정은 남편만이 알수 있을 뿐....

자식들은 제 3 자의 위치에서 바라볼뿐이지 어떻게 해줄수도 없다.

남편이 짊어지고 가야 할 짐 같은게 아닐가.


터 놓고 대화를 나누지 않은 와이프.

와이프가 치매에 걸리지 말란 법도 없다.

내일을 알수 없는 것.

그런것, 저런것을 예방코자 영란이가 그렇게 신경을 쓴데도 엉뚱한 짓으로 시간을 보내는 와이프.

미움 뿐이다.

정이 식은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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