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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융자금 5000 상환

안산의 융자잔액 9000 중 5000을 상환했다.

이젠,

4000만 상환하면 한푼의 빚도 없이 자유롭다.

얼마나 은행돈이란 무서운 것인지 모른다.

매월 3번에 걸쳐 또박또박 은행이자가 빠져나간걸 보노라면 스트레스는 당해보지 않음 모른다.

수입은 막혀버렸지, 지출은 눈덩이 처럼 커져 매월 400여만원이 단 하루도 어김없이 지출되었으니 그런 낭비도 크다.

<은행돈>은 절대로 공짜가 없다.

단 하루만 지체되도 이자에 꼬박 꼬박 연체가 붙은걸 보면 무섭다.

10억중 4000 남았으니 거의 다 갚은셈이다.

숨이 턱턱 막히던 지난 3년간.

밤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스ㅡ트레스를 받아 건강도 많이 나빠진건 아닌지...


은행돈은 절대로 눈먼돈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모든것을 꽁꽁 묶어버리는

오랏줄 같은데서 아무리 이자가 싸다해도 쓰는건 생각을 깊게해야 한다.

하긴,

2012년 융자받았을때의 상황은 어쩔수가 없었다.

세입자를 내 보낼려면 은행돈으로 밖에 얻을데가 없으니....

"고모부 이젠 좀 놀러다니고 즐겁게 사세요 돈 모아서 뭐해요?"

남의 사정도 모르는 처남댁의 철부지같은 말을 들을땐 울컥하니 넘어오는 분노를

삭힐수가 없었다.

사정을 모름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던가.....


그래도,

융자금을 상환할수 있었던건 운(?)이 좋았던거 같다.

집이 매매되었지, 매월 연금에서 보충할수 있었지 세현이가 매월 100을 꼬박꼬박

송금했던게 큰 도움이 되었고, 도화선이 되어 지금의 위치로 변했다.


무리한 투자와 남의 돈으로 뭣인가 해 보려고 하는 꼼수(?)

지금은 통하지 않은 시대다.

그 모든것은 와이프가 벌린 일이고 그걸 해결하느라 신경많이도 썼지.

한번 살아보지도 못하고 1억을 갚았고, 한순간의 방심으로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1억여만원을 낭비했고, 그 김 태헌이란 자의 사기에 걸려

거금을 날린 바보같은 사람.

<사람을 잘 믿는 사람이 사길 잘 당한다>맞다.


총각시절에 철저하게 당한 나.

규호란 인간이 젊어서 값비싼 교훈을 안겨준 덕에 일찌기 그런면에서 조금 성숙한

내가 된거 같다.

언변이 능숙했고, 그럴듯하게 감언이설로 속히던 규호.

지금 봐도 그 자의 삶은 도찐 , 개찐 아닐까?

값비싼 댓가를 치른 덕에 그래도 모든것을 상식으로 생각하고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우연을 접었다.

<세상엔 공짜란 하나도 없다>

진실이다.


안산의 전세금만 나가면 우선은 나머지 4000 도 상환을 할수 있다.

5.18일이 마감일이니 그때까진 되겠지.

이렇게도  마음이 홀가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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