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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남들은...

연호형님과 동행하여 대검찰청 구내서 예식을 올리는 <금영>씨 아들결혼식에

갔다왔다.

자그마한 체구지만, 야무지게 검찰직으로 진출하여 성공한 케이스.

나주에서 걸어사 학교다닐때 늘 단어장을 손에 놓지 않고 열성적인 성격이

오늘의 그를 만든건 아니었을까?
검찰직 4급으로 나왔다면 성공한 케이스로 봐도 될거 같다.


작년엔 딸을 시집보내더니 올핸 아들을 보낸다.

퇴임후,

그런열성으로 법무사일을 하고 있는 금영씨.

2년 선배지만,배울점이 많다.

겸손하고, 소탈하고, 뭔가 정보를 제공해줄려고 하는 성의.

그런것들이 선배지만, 지금껏 인연으로 이어온게 아닐까?

나주거리가 빽빽할정도로 함께 통학했던 선 후배들.

얼마나 지금 왕래를 하고 있는가?

몇명없다.

사람의 인연은 스스로 다가섬으로 가능하다.

좋은친구가 되고 좋은후배가 되어줌으로 비로소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게

아닐까?

초딩친구 채후도 왔다.

그 친구도 검찰직으로 나온 사람이라 나온거겠지.

보다 더 의젓해졌고,보다 더 마음이 넓어진 친구.

좋은친구다.


연호형님도 잘 나가던 시절엔 이 사람들이 모두들 지근거리에서 자주왕래했고

동향이란 이유로 인정을 배푼 형님.

금영이도 채후도, 기헌이도 다 형님의  덕을 본 사람들인데 지금은 어떤지?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지?

그런거 같지 않아 보인다.


난,

죽어도 이 형님을 잊을수 없다.

불합격이 된건데 그 이유가 뭔지?

그게 미치도록 알고 싶었지만, 정보망이 있어야지.

어떻게 형님과의 끈이 이어져 내 마음을 읽어주고 이끌어 주신 형님의 덕(?)

공직에로의 길로 인도한 분이 연호형님이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거다.

형님의 정보가 없었더라면 늘 그렇게밖에 행동할수 없었을때니까....

<낯모른 고향선배님>께...

장문의 서신이 오늘의 긴 인연으로 이어질줄이야 나도 상상하질 못했지.

사람의 인연.

참으로 알수 없다.

악연과 인연.

그것도 우연일까?

<원국>이란 후배.

당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단다

특용작물인데 어떻게 당진까지 흘러갔나?

60이 넘어 그런곳에서 그렇게 살수 있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모르겠다.

나에겐 악연으로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김 원학>이란 자.

사촌형님이 뛰어다님서 운동을 한 보람도 없이 성금(?)만 떼어먹고 나 몰라라

돌려앉았던자.

고향후배의 주머니를 그런식으로 사기를 치다니?

나중에 홍래형님이 만나 담판을 지었단 애길 들었었다.

한 바탕 싸웠단 애길 들었고, 그 자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연호형님과 대비되는 선배 김 원학.

악연인거지.


늘 든든한 빽으로 존재하셨던 형님.

이젠 머리도 희끗하고 한층 피부도 거친거 보니 연세가 드신것을 느끼게 한다

연말이 가기전에 식사라도 대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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