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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10월의 마지막

참으로 살같이 빠른 세월.

어찌 할거나, 가는게 세월인데....

남산 끝순이 남편도 며칠전에 이미 고인이 됐단 소식을 들었다.

<페암 말기>환자치곤 어찌나 그렇게 달관한 사람처럼 편하게 살던지..

모든것을 체념해서 그런것이었을까?

편안하게, 모든것을 다 애기하고 떠났단다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기나긴 먼 여행.

위로 전화라도 해줘야 겠다.


금년부터 무슨일을 했는지 기억도 없다.

<안산건>뗌에 온통 신경을 썼나보다.

그래도 올해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장장 6개월이 소요된 기나긴 공사지만 준공은 났으니...

쌓인 체증이 가신듯 하다.

그리고 안산의 일동건.

한순간의 방심과 잘못으로 호수를 잘못 부착한 바람에 한채를 물어줬으니

이런 엉터리 삶이 어디 있는가?

세상엔,

절대로 <적당히 하는게 좋다>란말.

버려야 한다.

그런 안이한 사고가 큰 사고를 부르곤했다.

"잘 되겠지?"

1억 1천을 보상이나 해 줬는데 뭐가 잘되겠지인가?

단지 착오로 호수를 잘못 달아줬단 죄목으로..

생각하면 기가 막힌 세상이고,그런 약점을 철저하게 파고들어 변호사사서

대응하니 이길 재간이 어디 있는가?

생각조차 하기 싫다.

그런 과거는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전혀 도움을 주질 않으니..............


11월이 낼이다.

이젠, 좀더 편안하고, 느긋하게 살려고 한다

최돈심씨와의 만남과 어울림.

좋은면도 많았지만, 한편은 자유를 박탈당한 기분으로 이상하게 삶을 사는걸 발견하곤 1 주일에 한번의 만남으로 했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자유.

필요하다.

많은것을 배웠고,느꼈고, 좋은 분임에 틀림없지만..........

때론 그 분의 사고와 나의 사고가 부딪쳐 가끔은 언쟁을 하곤했지.

당연한거지만, 그것도 자주하다 보면 파국이 올거 같아 그렇게 제의했다.

1 주일에 동대문에서 만나 보신탕을 한그릇씩 하자.


윤국장님과도 가끔은 관악산등산을 해야겠다.

산 보담 더 좋은 건강을 다지는 곳은 없는거 같다.

단막걸리만 좀 자제한다면......

낼은 11월 어떤 세상이 펼쳐지려나?


<명>씨의 명복을 빈다.

부디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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