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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판결전 변호사와 만남

"그날 뭐하러 갑니까? 그 결과가 뻔한데 안갈래요 씨..."

패함을 뻔히 알면서 그 자리에 간다는것이 영 마땅찮아 애길 했지만 변호사에 대한 반감도 크다.

사항은 뻔한데도 너무 무성의해 보였다.

수임료가 적어 관심이 없어 그런가?

그래도 일단은 자신이 수임을 받았으니 최선은 다해야 도리아닌가?

그날은 정말로 한마디 쏴주고 싶었다.

"당신이 도대체 이번 사건에 얼마나 어느정도 뛰었죠?"

참았다.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불편한 관계로 끝장을 본다면 그도 나도 좋을리가 없을거 아닌가?

<괘씸죄>로 더 무관심으로 마무리 할지도 모른다

드뎌 오늘 만남을 가졌다.

함께 점심을 했고 그 간의 사정도 애길했다.

"그날 가지 않으신다해서 좀 허전했고 그랬어요"

"글쎄요 지나고 보니 너무한거 같아서 그래도 가봐야 되겠죠?"

"그럼요 그래야죠."


와이프의 무관심으로 지는 게임이다.

뻔한게임을 한 마디 말 잘못으로 패하게 되어버린것.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왜 애길해 다된밥에 재를 뿌린걸까?

그 후유증이 너무도 크다.

사깃군이 전세금을 가로채서 도망다닌 바람에 그 돈을 내줘야 하는 처지.

그 임차인도 억울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아니었나.

새론주인이 바뀌었으면 임대차 계약을 다시 써야 맞는데 그런것도 못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바보짓을 했는지 모른다.

무지가 부른 화지 뭐.


일단은 그 날 판결에 나가서 돈을 주면서 자신의 가옥엔 한치의 어떤 옷점도 남기지 말고 말끔하게 돌려달라고 해야한다

그건 동시이행으로 마무리 하고 그 후에 임차인에게 그 집을 팔던가 세를 놓던가

하는게 순서다.

골치아픈일이지만, 와이프가 저지른 바보같은 짓으로 이런 일을 만들어 해야 하고

몇천만원이 지출이 되어야 하니 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 있는가?

도망친 자를 사깃죄로 고소하란다.

그런자는 서슬퍼런 판결로 자유로운 삶을 못하게 압박을 해야 도리아닌가?

인간 쓰레기 같은 말종들.

기필고 응징을 해야 한다

자신의 파렴치한 행동으로 3 가족이 긴 시일동안 재판에 메달려야 하고 돈을 지출해야 하는건지 모른다.


1심판결에 자만한 와이프의 안이한 사고가 이런 불상사한 결과를 초래한건 두말을 해서 뭣해?


"그냥 맘을 비우이 맘이 편해요 정말로 편히 살려고해요 얼마나 산다고..?"

"그럼요 그렇게 살아야 해요."

참으로 웃기는 세상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게 법관의 임무인데도 그 자의 허위사실에 놀아나 엉뚱하게도 1심과는 정반대의 판결을 하는게 정당한 판결인지...

안이한 사고,

그게 이런 결과를 가져올줄 어찌 상상했으랴..

와이프만의 죄는 아니다

방관자였던 내가 더 책임이 크다.

그 당시 내 마음이 너무도 심란해서 그런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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