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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대역

일면식도 없는 타인의 결혼식.

최 사장의 부탁으로 혼주로 나갔다왔다.

신랑 아빠 노릇을 한 시간동안하다 왔다.

아빠 대역?

이런게 있다는걸 최 사장을 통해서다.

세상이 참으로 가면과 허위로 가득찬거 같아 씁쓰름하다.

건너편 신부쪽은 하객이 붐비는데 여긴 불과 서너명 정도?

이런마당에 그래도 허수아비지만, 부모를 세워야 그 나마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울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여기 뿐인가?

우리들이 알든 모르든 그런 형식과 허위로 치장한 곳이 너무도 많다.

 

가짜 엄마와 동행.

오늘은 다정한 잉꼬 부부(?)로 둔갑하여 행세해야 한다.

이런게 바로 오늘의 우리들 세상.

 

2014 소치에서의 빙상경기.

요즘 밤잠을 설친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잠자리에 편히 들지 못하게 한다.

그제는, 우리의 여왕 김 연아가 심판진의 불공정 판정으로 무결점의 경기를

결점있는 러시아 선수이게 패하게 하여 네티즌의 분노를 사는건 물론 세계각국의 여론도 비등하게 비난하고 있다.

허지만, 어쩌랴.

거긴 러시아 땅이 아닌가?

4년후 우리도 그 한을 한바탕 풀어야 하는거 아닐까?

너무도 아쉬운 경기였다.

그래도 담담한 대화로 그것을 받아들인 김 연아의 다부진 모습

연아도 역시 여자고 나약한 사람이긴 맞다.

혼자서 우는 모습은 너무도 짠한 생각에 가슴이 찡하다.

장하게 경기를 펼치고도 금 메달을 도둑맞는 이번 게임.

허나 셰계의 눈은 김 연아가 진정한 여왕이란건 다 안다.

금 메달을 도둑 맞았을뿐...

쇼트렉 1000m서 박 승희의 금과 심석희의 동메달은 감동 그 자체다.

환상의 커플로 통쾌한 승리는 어제의 김 연아의 아쉬운 은메달을 대한 설욕을 한것만큼이나 반갑고도 통쾌하였다.

강한 여자 한국 여성들

이번의 금 메달은 모두가 여성들 몫.

 

소치에서의 경기가 저물고 있다

오늘밤도 눈을뜨고 한국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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