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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금자가 초대한 모임

5시 초목회모임이 신림동서 있다.

참으로 잊을수 없는 신림전철역.

오래전에 우리들 만남은 바로 신림동이 주였다.

그렇게도 배려해주고, 사랑의 짙은 감정으로 대해주던 jung.

세월은 그렇게도 마음을 흩트려 놔 흘러가나 보다

변심하지 않음 그건 사람이 아니지

다들 변하지 않던가?

 

금자가 주사다.

오늘 횟집으로 초대한다니 식비가 상당할텐데 한턱쏘나 보다.

<금자>는 초딩친구다.

그렇게 오랜세월이  흘러도 지금도 만난걸 보면 세월은 흘러도 추억의동심을

잊고싶은 마음들이 사라지고 그 시절의 추억에 잠겨 회상하고픈 마음이리라

순수의 시절.

그땐 모두가 순둥이 였고, 이성앞에선 얼굴을 붉히곤 대화조차 자유롭게 못하던 시절아니던가?

 

5학년땐가 여학생 반에 들어가 대화 나눴다고 그 담임선생에게 불러가 호통을 당한 기억이 있다.

지금생각해도 별다른 대화도 아닌 그렇고 그런대화였는데 어떻게 그게 알려져서 그런 부름을 받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매우 순수한 감정으로 다가섰을덴데....

물론,

그 당시 금자는 절대로 특출한 존재가 아니라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존재다.

금자는 그런 미인 부류인진 몰라도 실력은 깡통수준이라 상대조차 하질 않앗던

친구일뿐.......

지금 만나면 미인이든 아니든 만나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 뚜렷한 표시가없다

나이가 들어가면 모두가 공통스럽게 변해가는건가?

남자는 그렇게 변하지 않는데??

 

아버지가 면장출신으로 방귀깨나 낀 사람였지만 가정적으론 바람직한 아버지 상은 아니었나 보다

바람을 피워 멀쩡한 조강지처를 두고 새론 새엄마를 들여놔 한 지붕아래 살면서

받앗던 스트레스는 말로 할순 없었단다

그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는지 남자의 바람끼있는걸 젤로 싫어한가 본데 그의 남편은 별론가 보더라

돈은 부잔지 그대로 부유층이 산단 동부이촌동 대형아파트에 사니 그런데로

얼굴값은 하나 보다.

머린 나빠도 인물이 좋음 여잔 시집을 잘 가더라.

누구 말마따나 두뇌는 고칠수 있어도 테어난 미모는 진정한 미인으로 고치지 못한단 말이 진실인가 보다.

 

감기중이라 나가고 싶지 않은데 나중에 금자의 잔소리를 들을가봐 참석만 하고 와야하는데 술을 먹지 않을수 없다.

간단히 입만 챙기고 와야지.

그게 세상일이 맘대로 되어야 말이지.

아무리 미인형의 여자를 보아도 내 눈엔 언제나 친구란 개념밖에 없다

내눈이 그렇게 변해가 그런건가?

그 못생 금자를 왜 오 수섭선생은 그렇게도 노골적으로 이뻐했을까?

보는 눈이 다른 탓이었나?

금자아버지의 부자라서 그렇게 굴었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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