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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추억도 세월따라

_낼 오랫만에 시티 친구들 모임을 갖을려고하니 꼭 와야해 알았지?

-노력해 볼께.

절친하게 지냈던 임 광남의 전화를 어제 받았지만, 가고 싶은 맘이 없다.

모임을 가졌을때 부지런히 참가했는데 한 사람의 주선으로 해체한모임.

실망이 컷다.

그 모임이 얼마나 끈끈하게 맺어있지 않아 한 사람의 주장대로 헤채를 하고 말다니....

 

시골서 첨으로 올라온 곳이 바로 c.t.

발전을 기약할수 없고 꿈을 펼칠수 없는 농촌.

탈출위한 방법으로 시티를 택했었지.

<야먕>을 품고 달려온 그곳.

허나,

거건 내 꿈을 펼치기엔 너무도 좁고 종교의 울타리로 가로 막아 견뎌내기가

쉽지 않았었다.

_여긴 군대가기 전까지만 머물곳.

 

<시티 가이드 오피스>에 근무했다.

사실 그 당시엔 난 부적격자라고 봐야 옳다.

신앙심도, 사명감도 없는 목구멍을 해결하기 위한 위장취업(?)이 맞다.

김 명곤의추천으로 겨우 들어간 그곳.

멋있게 옷을 입고 건들거리며 시간죽이기 좋은곳.

1년반정도나 몸 담고 있었나?

나 보담 모두 나이가 많은 형님같은 분들과 몸을 부딪치면서 근무했던 그곳.

잊혀지진 않는다.

박태선 장로의 전위대로써 충성을 다 했던 우리들.

그런데도 돌아온 수입은 너무도 초라했다.

한달 급료가 1967 년도 800 원이람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주의 종으로 봉사란 마음으로 몸을 담아 누구도 보수에 대한 불만은 가질수 없는 처지였으나, 말은 안해도 불평들은 했었지.

신앙인이기 전에 번듯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기위해......

 

<임 광남>이도  그곳에서 인연을 맺은 친구다.

그 친구도 결국은 그곳 아가씨와 인연을 맺어 한평생을 살고 있다.

위치도, 돈도 없는 난, 절대로 결혼같은건 상상도 못하고 시간만 떼우고 있었다.

_여기선 절대로 내 꿈을 펼칠수 있는곳은 못된다.

고향친구 화섭이가 찾아왔고, 고인이 된 여친 오숙이도 찾아왔었던 시티.

2년간 머문 그곳이지만, 많은 생각을 했고, 미래를 그려볼수 있는 곳이었다.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방황도 하고 고민도 많았던 그곳.

잊혀지지 않은 땅 시티.

 

추억도 세월따라 퇴색하는가?

점점 추억은 새롭게 각색되어도 그 시절의 얼굴들과는 어떤끈끈한 관계
설정은 하고 싶지 않다.

 

_임형 나 미안해 담에 갈께, 우리 한번 둘이서 소주 한잔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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