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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순에게 돈을 빌리다.

<순>에게 갖고있는돈을 보내라 했다.

3000만원인 돈은 순으로썬 거금일수 밖에 없는 돈이지만 빌려써야 할 형편이라

어쩔수 없다했다.

광주든 이곳이든 매매만 된담 우선 갚아야 할 돈이다.

동생에게 까지 손을 벌려야 하다니...

아마도 첨인거 같다.

 

우선 안산의 세입자의 보증금을 당장 말일에 되돌려 줘야 하는데 가진게 없다.

이 모든게 와이프의 통큰 짓거리가 저지른 결과다.

어떻게 남의 돈으로 엉뚱한 짓을 할수 있었는지?

이젠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질타한들 해결할 방법은 아니다.

아물려 하는 상처만 돌려낼뿐이라 침묵하곤 한다.

내 가슴만 아릴뿐.....

 

며칠후면,

영란이 적금도 해약해야만 한다.

이미 모아놓은 돈 2000 도썼는데도 해약하라 하니 아무말 없이 하겠단다

가족밖에 더 이상 믿을데가 있는가?

이미 영란이와 세현에게도 현실을 애기했고, 고통을 분담하자 했다.

올해 차를 뽑기로 한것도 기약없이 미루자 했지만 불평없이 그러잖다

착한 애들이라 부모의 심정을 이해해 줘 고맙다.

도박빚때문에 어머니와 형을 무참히 살해하여 암장한 인천의 그 패륜아.

그의 눈엔 어머니란 존재는 자신의 앞날에 장애물에 불과한 존재로 보였을뿐

어머니로 보이지 않았을거다.

<공범>으로 보고 수사받았던 피의자 부인은 오늘 집에서 목매 자살했단다

자신은 결백하단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 그의 부인.

경찰의 기혹행위로 인해 결백을 주장하는 글을 남기고 죽었으니 귀추가 주목된다.

부인도 죽고 어머니와 형도 목숨을 끊은 현실.

과연 지금 범인은 어떤 심정일까?

<돈>앞에 그렇게 살인을 했어야만 했는가?

땅을 치고 후회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

쓸어 남을수 없는 상처로 영원히 가슴에 새겨져 있을거고 설령 형을 마치고 나온단 한들 그의 앞날은 늘 죄인된 심정으로 살아가야 하는 생.

그렇게 사는것도 산다할수 있을지...??

 

현실은 어렵다.

그래도 내일의 희망이 보이니 견디는 거다.

얽혀진 실타레 처럼 어렵지만, 한 가닥의 실만 풀리면 모든건 쉽게 풀린단것은다 안다.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마무리하고선  휘파람 불날이 있을거란 확신은 있다.

내일의 꿈이 있기에 견디는게 인간 아니겠는가?

집에 있는 영란에게 왠지 미안하다.

아빠의 본분을 다 하지 못한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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