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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청주여행 둘째날

아침 점심 저녁을 <보신탕>을 먹어설까?

무리였다.

위장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억지로 먹고 싶지 않은걸 먹어설까?

배탈이 나서 기분이 영 제로다.

2일간을 보신탕으로만 해결한다길래 그럴리 없겠지?

했는데 아니다.

전 경용씨가 약을 줘 먹었지만 해결되질 않는다.

 

어제의 그런 컨디션은 아니지만, 가야 한다

나 때문에 구경을 망칠순 없다.

화양계곡과 쌍곡계곡을 가잖다.

<청천면>에서 <대학찰 옥수수>를 5개 한 묶음 3000 원주고 샀다.

이곳 관광상품으로 인기있는 옥수수 란다

그 지방출신의 대학교수가 연구한 옥수수를 그지방에 심게해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학찰 옥수수>

가는 곳마다 그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찰지고 쫄깃쫄깃한 맛이 달랐다.

 

남상규씨의 고향이 어딘가 물었더니 잘 모른단다

헌데도, 추풍령이 18번이라고 해서 한번 불러보라 했더니 잘 한다.

우리시대에 남상규를 모른단 것은 말이 안되지

최 사장이야 원래 노랜 관심이 없어 모르지만 자기 고향출신 인기가수를 모른단게 조금은 섭섭했다.

군대훈련병 시절에 남상규의 노래가 울러퍼져 눈시울을 달구던 노래 <동백꽃 치는 고향>이 지금도 변함없이 나의 18번이 되어 버린 노래.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노래.

그 분의 고향이 어딘지 안다며는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것도 사실였다.

 

<쌍곡계곡>

구불구불 올라가니 발을 담그면 차가워 발을 빼고 싶은 곳.

우린 맑은 물이 흐르는 경치 좋은곁에  자릴 만들었다.

<,이곳에선 야영과 취사를 절대로 금합니다.>

프랑카ㅡ드가 무색하게 군데 군데 텐트를 쳐 순시하는 감시원이 제거하라고 호통친다.

왜 못하게 하는걸 그렇게도 하는건지....

취사는 산불을 염려해 그런거고 야영은 위험해 그런것을......

 

최 사장과 산속으로 들어가 버섯을 조금땄다.

뚝 부러지는건 독 버섯이고 부러지지 않은게 먹는 버섯이란 것을 가르쳐 준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면 버섯을 잘 딸수 있단다

살림이 망하고 산에서 칩거할때 이 친구와 버섯따러 자주 다녔단다.

 

점심도 역시 보신탕 뿐...

입에 대지도 않았다.

뱃속이 울렁거려 매식거린걸 먹지 못하겠다.

왜 자신들 생각들만 하는건지....

자신의 식성과 다르단것을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미안한가 보다.

내년에 올땐 다양하게 준비를 하겠단다.

글쎄?

내년에도 올수 있을지 모르지.

 

저녁은,

탕수육에 소주 한잔씩 하자했다.

나만 짜장면 한 그릇 먹었다.

다양하게 먹어야 하는데.......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지속적으로 먹음 지겨운데....

그래서 사람은 자기위주가 아닌 타인을 생각을 해봐야 한다.

사람은 다양하거든....

 

저녁 7시 13분 차를 또 타고 가야 한다.

겨우 조치원에 도착했다.

우리땜에 그 친구가 등에 식은 땀이 났을거다.

 

그래도 청주란 곳을 이곳 저곳으로 다님서 구경했으니 귀중한 경험이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담 어떻게  청주라는 곳을 이렇게 다양하게 다닐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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