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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재미가 없어

-더위가 무척 덥네요 어떻게 지내세요?

선선한 바람이 보는 아침이네요 산에 가셨나요?

잘 다녀오세요

답장을 보내지 않았지만 날라든 j의 멜.

의미가 없다.

 

일상적인 인삿말에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다.

모든게 아무런 결론도 의미도 없는일들.

접기로 했다.

무더위 탓일까?

짜증과 짜증 뿐.....

 

충북옥천으로 피서를 떠난 최 돈심 사장.

잘 지내고 있다고 멜을 보내왔다.

오자 마자 나하곤  청주로 가야 할거 같다.

1박만하고 오자 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지만 더운 여름날 신세지는 것도 실레가 아닌가?

아무리 좋아도 역시 더운 내집이 좋지.

얼마전에 1만원 주고 산 모기장.,

편하게 치고 잔다.

시골에서 부모님이 일본서 갖고오신 모기장.

여름이면 늘 치고 잔 멋있는 모기장은 다른집에서 볼땐 하나의 편리한 여름날의

필수품으로 부러움을 사곤했지.

그땐,

모기장을 치고 사는 사람이 드문시대라....

 

아무리 더위가 맹위를 떨친다 해도 가을이 오는건 막을수 없다.

선선한 바람이 불거고 어느덧 선선한 바람으로 바뀐단건 경험으로 안다.

누가 막을손가?

 

내일 101호 계약을 한다고 했지만 물건너 간거 같다.

4억 5천이란 돈이 저당잡혀 있으니 세입자가 편안하게 들어올 사람은 없을거 같으니까...

그래도 두고 보자.

일단은 내 의견은 다전했으니까.....

 

더워도 짜증내지 말고 편하게 살자.

즐겁고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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