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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맞선

이틀 간격으로 영란인 두 사람을 맞선을 봤다.

요즘은,

두 사람이 연락해 만남 뒤에 어느정도 무르익으면 부모님을 뵌다.

맘속 깊은 속내를 들어내지 않은 영란인 표정이 없다.

"두 사람이 만났는데 어때?"

"한 사람은 너무 말이 많고 자기위주로 자랑을 하는거 같아 싫고, 한 사람은

너무 말수가 적어 답답해서 다 툇자를 놓을거야."

"그래도 한번 만나고 어디 결정을 하는건 좀 그렇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할께."

 

관여할수도 없고 강요도 할수 없는 결혼.

허지만, 부모의 위치에서 객관적인 것은 조언을 해줄순 있다.

두 사람을 딱 한번 보고서 거절을 한단건 좀 그렇다.

한번 더 만나라고 하겟지만 들어줄지....??

 

<결혼>

중요하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을 구한단게 어디 쉬운건가?

나도 그 시절에 얼마나 해매고 다녔던가?

그리도 고르고 고른 사람이 지금 와이프지만, 그렇게도 모든게 좋아보이던

사람이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은건 그땐 눈에 콩깍지가 낀거지.

 

"결혼보담 이혼않고서 오랫동안 사는게 더 중요하다"고 한다.

이혼은,

얼마나 큰 상처를 주고 좌절을 주는가?

그리고 딸린 자식들은 부모를 잘 못난 죄로 평생을 정상적인 생활아닌 어딘가

가슴이 빈 거 같은 허전함으로 살아야 하니.

 

여태껏 살면서 와이프와의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몇번을 생각했어도 고개를 흔들게 만드는건 <자식>이란 굴레.

나만 생각한다고 이혼을 상상할수 없었다.

그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심성이 착한 영란이 좋은 사람을 만날거란 상상은 한다.

그래도 어찌  모든것을 다 알수 있겠는가?

말은 안해도 그 심정은 알거 같다.

이젠,

우리들과 이별을 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며야 하는 운명.

어찌 막을수 있는가?

최 돈심 사장의 따님.

싱글이란 것에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능력있고, 노후준비까지 다 되어 있디지만. 그게 인생의 목표는 아니지 않는가노년한 딸을 바라보는 심정이 결코 행복하진 않을거다.

 

좋은 배필만나 행복한 가정을 갖는것 보담 더 큰 행복이 어디있겠는가?

올해는,

영란이도 좋은 사람을 만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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