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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부평재래시장 배회하다.

최돈심 사장과 부평시장을 배회하다 왔다.

결코 가깝지 않은 부평.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다니길 좋아하는 최 사장.

재래시장도 늘 서민들이 몰리는 그런곳을 좋아하신다.

3년 연배지만, 사고가 건전하고 맑아 좋아해 가끔 어울리곤 한다.

젊은 시절엔,

건축으로 돈을 몽땅 벌어 한때는 잘 나갔지만 것도 한때의 꿈으로 끝나고

말았단다.

돈을 벌면 더 큰 사업에 눈을 돌려 무리를 하다보면 실패를 하게 된다.

욕심의 끝은 어딜까?

 

<부평시장>은 상당히 넒었다.

여기저기 기웃거림서 걸었다.

걷기운동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1시간은 족히 걸은거 같다.

이젠 완연한 여름처럼 덥다.

노출의 계절을 의식한듯 발랄한 20대 딸같은 아가씨의 아름다운 각선미가

눈길을 끈다.

아름답단건 얼마나 좋은가?

 

"땅팔아 장사 합니다 칼국수 단돈 2000원 집"

이미 이곳에 몇번이나 오신 최사장이 이끈다.

칼국수 한 그릇이 2000 원이라니 눈이 휘둥그레 진다.

사람이 붐비는 곳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맛있고 싼 맛에 모이는가 보다.

"아니 최 사장님 어떻게 이렇게 싼 식당을 이미 알으셨죠?"

"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우선적으로 찾아요 이곳도 그렇게 찾았죠 제가 뭘 압니까 그런 식으로 사는거죠 어때 맛있죠?"

"네."

 

서울은 물론 수도권을 석권하다시피  지리에 밝은 최 사장.

그렇게 발품팔아 다녔단 애기다.

하루 이틀에 이게 어디 가능한가?

 

처음은 동대문쪽으로 가고 싶었었다.

동대문 시장 부근도 여려가지 풍물을 접할수 있고, 맛있는 식당도 많기에

가고 싶었지만 최 사장이 부평가잖다.

이이 고인이 되신 재남이 삼촌이 살던 부평역 부근.

그때 병문안 올때 왔었고 첨인거 같다.

부평에 올 이유가 있어야지.

이렇게 마음가는데로 움직일수 있단 것도 행복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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