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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윤정이 결혼식

지난 토요일 강남구 학동역부근의 <파티오 나인>서 큰 처남의 쌍둥이딸 두째인 윤정이의 결혼식이 있었다.

늘 외출시엔 느린 와이프땜에 5분늦게 도착.

비는 내리는데 왜 그리도 늦장을 부리는지....

 

큰 동서가 대신 축의금 내달라고 30 만원을 보냈는데 늦게야 처형이 왔다

아무래도 오지않음 두고두고 지청구 들을가봐 온건지...

당연히 와야 하는데 이런 날 조차도 오지않으려 하는 심뽀.

"우리집안은 챙피한 애기지만, 콩가루 집안이야 ...."

처남의 넋두리가 반증하고도 남는다.

가장 손위인 처형이 형제간의 우애를 이끌고 가야 하는데 외려 화합을 해치는 듯한 발언으로 늘 분위기가 어둡다.

 

하객은 교회측의 인사들이 다 차지할 정도로 많다.

다니는 교회에 올인하고 있는 처남댁의 신앙심때문인지 신도들이 많이 왔다.

하객이 모자라 돈을 주고 사는 시대에 그 나마 이런 정도로 모인단 것도 고마운일임에 틀림없는 일이겠지.

 

"이번 처남댁 축의금은 얼마나 할거야?"

"언니아들때와 같이 해야지 더 하면 언니가 또 뭐라고 씹을거야 50만해"

사실 어려운 처남은 축의금을 더 해야 하는데 그 마져도 맘대로 못한다

어떻게 알고선 언니란 사람은 또 다시 시빗거리를 만들고 남는다

왜 자기아들때와 다르게 하는냐는거지.

그런거 까지 시비를 거는 여자가 피곤하니 참으로 가관이다.

축의금이란 자기성의껏 하는거지 꼭 어떤 룰대로 하는건가?

 

정신 못차리고 그 모양으로 사는 처남댁엔 아무리 도와줘도 깨진독에 물 붓기란다.

정신못차린 사람은 죽어도 못고치고 죽는거니 어쩔건가?

 

어떤 곳에도 참석하지 않는 와이프

나중에 어떤 잔소릴 듣기싫어 그 나마 간것.

건강관리를 못해 본인 나이보담 훨씬 더 들어보이는 모습이 처량타.

"식사조절 잘 하라"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기본을 잃지 마라"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 건강이 최고다"

그렇게도 잔소릴 해도 쇠귀에 경읽기 식으로 한귀로듣곤 한귀로 흘리는 성격이라 어쩔수 없다.

사고를 바꾼단 것이 얼마나 힘든건지 외이프를 보면 안다.

 

저녁 5시 예식이라 집에 오니 9시가 다 되었다.

화곡동서 학동까지 전철로만 한 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

"갖다오니 쉬원하다 숙제를 푼거 처럼...."

 

5월 1일 장인어른 제삿때 또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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