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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우리들이 궁금증을 느끼라고 그런건가?

오늘 아침은 이마트 다닌다는 최 여사가 커피를 준비해왔다.

자판기에서 빼먹는 차 보담 위생상으로도 맛으로도 더 낫다.

커피와 매실차를 갖고와 두 잔을 마셨다.

<엄 사장>과 친한 사이로 인사만 하고 지냈는데 요즘  엄사장과 멀어진건지 최 여사만 나와서 운동을 함께 한다.

많은사람을 안다는건 좋은일이라 가끔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눈건 좋다.

 

요즘,

알바를 뛰는 ㅎ 는 띠엄띠엄 나와 얼굴 잊을만 하며는 나와 눈도장을찍는게 고작.

이마트 다닌다는 최 여사는 모든게 뚜렸한거 같아 호감을 느낀다.

주관이 뚜렸하고, 매사를 정도를 걷는 사람.

그런사람이 좋다 여자건 남자건....

 

매일같이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눈 황 영하씨.

잠적하곤 나오지 않은지 어언 20여일이 흐른거 같다.

전화를 한번쯤 해줄만도 한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끊고 지낸다.

"어쩜 사람이 그래?

우리와 무슨 서운한 사이도 아닌데 우리들이 궁금할걸 잘 알고 있을텐데도 왜 그렇게 전화 한통화 없는거야?

그 사람은 참 알가다고 모르겠어 정말..."

어울려 차 마시던 사람들이 모두들 한 마디씩 한다.

매일 얼굴을 맞대고 차 마시고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

그렇게 사귀던 사람이 어느 날 잠적하곤 한 마디도 없고 전화도 받지 도 않고 답도 없으니 궁금할수 밖에...........

황 영하씨의 사고와 가치관이 다를수 있지만 우린 지난 1년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얼굴 맞대고 차 나누고 대화를 나눴던 사이.

헌데,

어느날 아무런 연락도 없이 침묵을 지키는 이유가 뭔지...

그런 매너는 고쳐야 하는게 아닌가?

우리가 그의 소식을 궁금해하고 알고 싶을거란 것은 누구보담 더 잘아는 사람이 그렇게 아무런 말도 없이 긴 침묵을 지킨단 것은 메너가 아니지 않는가?

 

김발이( 성이 김이요 발발거림서 달리는 발바리 개처럼 빠르단 것을

닉 네임으로 지는 것)와 요즘 잘 지낸다.

외모로만 평가하고 형편없는 여자로 내렸던 사람.

막상 가까이서 대화를 해 보니 참으로 편하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라서 대화를 하고 지낸게 잘 한거 같다.

어찌나 발거름이 빠른지 숨이 막힌다.

아무리 요즘 무릎이 아파도 최소한 30분은 걷는다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 바로 걷기다.

 

시나브로 나이지는것을 느낀다

한방 치료가 그런건가?

허나, 매일 같이 침을 맞는단것이 힘들다

아프다.

"앞으로 다닌거 만큼만 다니면 되나요?"

"그럴거 같습니다"

낼은 오전에 와야 할거 같다

17시에 처남 둘째딸 윤정이 결혼식에 가야 한다.

학동이라 멀기도 하지만 어쩔건가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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