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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3월엔 봄이 온다

새해가 엊그젠가 했는데 벌써 2달이 가버렸다.

어찌 이리도 빠른지 갈피를 못잡겠다.

과연 그 두달을 뭘하고 보냈는지 한심하기만 하다.

꽃 피는 봄이 오면 더 좋은날이 오겠지.

자신의 삶을 멋있게 재밋게 만드는건 결국 자신 뿐이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멋드러지게 만들어 주진 않는다.

 

봄이면,

늘 반갑잖는 황사.

오늘도 옅은황사지만 불어왔단다.

북경의 뿌연하늘은 정말로 숨을 쉬기도 힘들게 보인걸 보면 그래도 우린 더 나은편이다.

몽고와 고비사막에서 부는 바람만 아니라면 우린 너무도 맑고 밝은 하늘을 볼수 있는데 매년 황사로 봄을 보내곤 한다.

 

사당동 흥래형님의 전화.

수원의 안순누님이 교통사고로 입원했다가 퇴원하여 집에 있다고 하는데 위문을 가잖다.

별로 가고픈 맘이 없다.

사촌들 모임에도 어느날 갑자기 빠지고 연락조차 두절된 상태에서 전화는 고사하고 왕래조차 없는 누난데 과연 찾아가야 하는건지.....

사당동 형님이 그 누나를 우리들 모임에서 빠지게 공작하여 비난을 받고 있는 당사자가 우리에겐 연락조차 못하겠지만, 사당동 형님과는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니 그렇게 알고 있는거겟지.

 

4촌간이라고 해도 다 같지는 않다.

유독 사당동 형님과 안순누나만 친족들 모임조차 빠져 나오지 않는다

뭐가 그리고 불만들인지 모른다.

수원의 안순누나는 우리들관 고사하고, 친오빠인 신사동 형수와도 두절상태로 지내고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형님, 전 그 누나는 솔직히 정이 없어요 위문을 가야 하는지 그것도 해답이 나오지 않네요"

 

사당동 형님의 전화는 늘 반갑고 기다려지는 전화가 아닌 반갑지 않는 전화고

듣고싶지도 않는 소식들뿐이다.

그렇게도 좋은 소식은 전해줄수 없는건가?

 

월요일엔,

성북동 범 매형을 위문가자 했다.

성북동 매형은 그래도 뭔가  이해하고 소통하고 지내는 사이라 가고프지만

수원의 안순누나는 아니다.

마음으로 부터 멀어진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도 못한게 현실아닌가?

수원의 친 형수란 여자.

가깝게 지내는 신월동 형수가 몇배나 더 낫다.

때때로 김치를 담가주질 않나,,,

식사를 준비하고 오라고 하질 않나..

마주쳐도 외면을 하는 친 형수라고 하는 여잔 남 보다 못하다.

왜 그렇게 되어버렸는지 자신은 너무도 잘 아는데 그걸 풀려는 의도는 없이

무작정으로 대쉬하는 몰 염치.

대화 상대가 안된다.

악연도 그런 악연은 없을거다.

형제들과 가깝게 지낸다면 자신이 덕을 봤음 봣지 손해를 보진 않을텐데

미련하긴 곰탱이 같은 여자니 뭘 알겠는가?

 

3월엔 봄이 찾아오고 아픔도 사라지겠지.

기다려 진다

진정한 마음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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