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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젠 악연을 끊는건가?

101호 오세완의 물건을 법원집행부에서 강제집행을 단행했다.

큰 장농과 10년이상 쓴 냉장고, 구형pc, 구형 세탁기,등등.

지하로 옮겼다.

법원에서 나와 한 30분 걸렸나?

미리 독촉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방치한게 이렇게늦어졌다.

이젠,

앞으로 1달간이상을 보관하고 있다가 경매신청을 해서 낙찰받아 이걸 돈주고

버려야 하는 일이 남았다.

이렇게도 복잡하고, 힘든줄 미쳐 몰랐다.

오 세완에게 못받은 월세가 얼만데, 또 다시 엉뚱하게 돈이 들어가야 한다니

이런 부조리한 세상이 어디 있는가?

차라리 원고의 판결로해서, 강제집행한날에 물건의 감정평가사가 와서 그 자리에서 가격을 산정해서 나 보고 산정가에 낙찰을 받을건지 묻는다면 훨씬 수월하게 마무리가 지을텐데 이게 뭐람?

 

법과 현실이 너무도 괴리가 크다.

피고 오세완이 모든걸 포기한건 보나 마난데 왜 또 1달간이란 기간을 줘 더디게

일을 처리하는 것인지....

 

암튼,

이젠 그 자의 모든것을 옮겼으니 101 호는 세를 놔도 되지만,

천정에서 물이 샌다는 201호 병남씨에게 이곳으로 옯기라 했다.

아니 옮기겠단건 그 사람의 의견이지 권한건 아니다.

방세싸지, 자기집처럼 주차장 있지, 공장까지가 바로 옆이지 얼마나 조건이 좋은건가?

모든건 그 사람의 기준으로 편해서 그런거지 내가 권한건 아니다.

"사장님 불편하심 다른곳으로 이살하시죠?"

"전 여기가 좋아여 더 있다가 옮기고 싶어요 앞으로 2년간 더 살게요."

어떻게 다른 곳으로 이살가라 권하겠는가?

 

황수창이 와서 입회하고,모든것을 수리후에 자신의 앤이 운영하는 부동산에서

전세를 놔 주겠단다.

목동에서 여기 까지 손을 뻗히다니...

"암튼 빨리만 해 주면야 뭐...."

 

오세완에게 칼을 들이내민건 바로 이맘때 쯤...

바로 그자의 모든것이 보여지기 시작한것이 이맘때쯤였다.

1주일의 기한을 달라..

5일간의 기한을 달라...

이런식으로 시간을 끌어온 그자의 속셈을 간파했어야 했는데 설마했다.

"설마 네가 여태것 애기해온것이 도망할려는 수작은 아닐테지 암 그렇고 말고..

단칼에 끝내 줄거야."

어리석은 판단였다.

바로 욱죄고 달라 붙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시간을 끌면서 돈 될만한 물건을 하나둘 다른곳으로 옮기는 줄이야 상상도 못했지만, 결국은 그 자는 마각을 드러내놓고 안개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사깃군의 고등적인 숫법을 알았어야 했는데 바보야 바보.

 

허나,

오늘 막대한 피해는 봤지만, 그자의 모든흔적을 엉뚱한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도

길고 긴 악연을 끊고만 것이 그 나마 다행이다.

 

어떤 식으로 그자에게 복수의 칼을 내밀건가?

곰곰히 생각을 해 봐야 겠다.

인간이 아닌자에게 인간적인 배려나 동정은 배풀이유가 없다.

철저하게 응징하는건 냉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하는 수밖에 더 이상 뭐가 있겠는가?

<준엄한 심판>만이 그에게 돌려줄수 있는 마지막 길이다.

암튼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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