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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j에게

새해가 가는 마지막 날에 보내준 너의 문자 잘 받았다.

그래도 쥐꼬리 만한 미련은 있어 그런거니?

말만 번드레한 너.늘 행동은 뒤따라주지 못해 말 잔치만으로 끝난 날들이 너무도 많았다.

너와의 나의 2012 년은 최악의 한해였다고 자평한다

어때?

동감하니?

 

넌,

만나면 내 애기는 뒤로빼고,아들자랑, 딸 자랑하기에 혈안이  되어있어 듣기 거북했지만, 내색하지 않았지만, 솔직히 네 자식들 그렇게 뭐

잘난것도, 좋은 직장도 다니지 않은데 왜 그리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는건지?

분명히 애기했었어.

너무 자식들에게 기대하지 마라.

후에 결혼하곤 그런 기대가 물거품으로 변해 실망하면서 배신감 느끼는 부모 많다고.....

 

넌, 성의가 없어 그만 헤어지자 했더니 그렇고 싶지 않은건지 전화했어.

"화내지 마세요 화 내면 멋진당신 무서워요"

그래?

화내는 모습이 무서워서 그렇게도 무레한거니?

날 만나는 시간을 내기가 힘든단건 알아.

그건 충분히 이해를 해 너무도 잘 아니까.

허나,

넌 약속을 했다가도 단 몇시간전에 취소를 자주 해.

그것도 약속이니?

왜 내가 좋아하는 너의 앞에서 화를 내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 봤어?

전에는 다 이해가 되었는데 그런 모습이 싫어 그만 헤어지지 한거야.

너의 너무도 달라진 모습과 늘 의사를 집어서 애길않고 있다가 나중에야 그 애기를 꺼내 속을 뒤집는건 무슨 버릇인지....

다 질렸어.

날 이렇게 끌고 간건 네 성격탓이고, 네 이기주의적인 사고탓이야.

넌 너무도 이기적이야

모든걸 네 편에서만 생각을 해

머리가 나쁜거니,메너가 없는거니?"

 

50대의 넌 아직도 착각에 빠져있어.

30대로 착각하고 행동하고 있으니 가끔은 연민을 느끼곤 한다.

허지만,

오랜세월동안 애증의 세월을 함께 한 죄로 널 매정하게버리고 싶지

않아.

화를 자주 내고,속사포처럼 말을 내 지른건 이유를 물어야 하지 않아?

넌 그져 묵묵히 듣고만 있어.

후에 되씹곤 따지는 못된 성격.

차라리 그 자리에서 욕을 하던가 발악을 하던가 끝장을 내는게 더 좋아.

왜 침묵을 지키다가 다 이해한듯 행동하다가 후에야 끄집어 내어

사람의 맘을 휘젖는가 말이야

그게 너와 다른 나의 성격차이지.

 

너의 못된 버릇이 없어지지 않은한 난 이젠 그만 접으려해.

내가 너의 비위 맞추는것도 이젠 한계가 온거 같아

내가 널 미워져서 그런줄 아니?

그런 핑게를 내어 널 떼려고 그런줄 알면 착각이야

네가 달라지지 않은 것에 질렸단 애기고,단 나를 위해서 배픈 성의가

너무도 없어.

지금껏 모든게 내가 애기했고, 네가 단한번도 제의해서 이뤄진건

없어.

그게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메넌가?

 

좋은 추억만 생각하고 잊으려해.

아름답고 아쁘고 잊혀지지 않은것들만 간직하려해.

15년간의 사귐이 긴 시간이지 그리고 권태도 날거고

넌 그런거니?

 

새벽 4시에 차를 몰고와 관악산 오르던 정열을 넌 찾을수 없어.

그때의 그런 성의와 정열은 어디로 간거니?

 

j야,

정말로 좋은 날들도 많았고, 싸움도 했고 트러블도 있엇지만 모든게 관심이고 사랑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닌거 같아.

넌,

너만의 성을 쌓고서,늘 나를 너의 성으로 들어오게만 했어

네 취향해로,네 의지대로,. 너의 이기적인 사고대로.....

 

편하게, 좀 더 여운이 있을때 아듀하는게 더 좋은게 아니냐?

전화가 힘들다면 이메일이든 문자든 띄어주라

답이 없으면 내 생각에 동의하는것으로 알고 처신할거다

담엔 이런 편지 없다는 것을새기고 너의 답신을 기다린다.

행복했고, 즐거웠어.

모든게 너의 처신과 변모에 달렸단것을 첨언한다.

즐거웠다.

아마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을거다

너도 그럴거고.......

잘 있어.미워하지 말고....

나도 그럴려고 노력할게...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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