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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언제나 편해질까?

황수창이 토요일 안산에 가잔것을 오늘로 미뤘다.

토 일요일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시즌이라 어쩔수가 없다.

어젠,

강우회 성충제씨의 딸 결혼식이 강남에서 있었지만 축의금만 보냈다.

강우회 회원이란 굴레땜에 외면할수 없지만 개인적으론 친하진 않다.

비슷한 연배긴하지만, 사고라든지 취미가 영 나와는 동떨어진 사람이라

자꾸 가게 놀러오라 하지만, 가고 싶은 맘은 없다

내가 자길 좋아하는줄 착각하고 있나?

 

어젠,

홍 사장의 가게의 돌침대서 편하게 개고기 수육에 소주 한잔은 감칠맛

있었다.

황 사장만 먹지 않아 통닭을 시켜 먹었지만 어울리지 않는다.

음식보담 넷이서 만남을 즐기려는 것이 더 의미가 깊다.

 

내가 봐도 많이도 먹었던거 같다.

수육으로 먹음 많이도 들어간다.

좋은 친구들 있겠다, 분위기 좋겠다, 술 있겠다 갖출건 다갖춘거지.

홍 사장 부인의 요리 솜씨가 어지간한 보신탕서 먹는맛 보담 더 낫다.

 편해서 그랫을까?

어젠 밖에 비도 간간히 뿌리겠다 돌침대는 따스하겠다 좋았었다.

 

술이란 좋은거다.

한잔씩 하면 편한 사이가 되고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져 분위기가 무르익어

좋다

술이아니라며는 어색한 애기도 거침없다

이게 바로 알콜의 힘이 아니겠는가?

과묵하고, 점잖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김 사장도 자신의 현위치에서의 고민과 심정을 가감없이 들려주는걸 보면 술 아니라면 어림도 없다.

자신이 중학교 중퇴라고 밝힌 홍 사장은 가방끈 긴 사람들과의 교우관계 맺음을 자랑으로 애기하면서 까치산에서 맺은 인연으로 소중하단다.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사람을 찾는 법.

자신의 부족한 점을 친구에게서 찾을수 있으니.....

 

오늘 안산가는 건 허가건땜이다

새로운 고민을 안고 가야 하는 발길

무겁다,.

언제 편해 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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