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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 좋은 날에.....

 신 문교씨와 개화산 등산했다.

영등포서 자동차 부품판매를 하는 신 사장.

오늘까진 쉬기로 했다면서 등산하잖다.

자영업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모래까진 쉬게 하는곳이 많을거다.

 

11시에 화곡역서 만나 개화산을 갔다.

일교차가 커 아침은 쌀쌀해도 낮엔 덥다.

이런 날에 감기 조심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감기가 걸리기 쉬워 늘 주의해야 한다.

 

우거진 숲과 맑은 공기, 새로 생긴 강서둘레길.

가파르지 않아 천천히 걷긴 안성맞춤인 코스라 주변사람들이 많이 온다

교통편도 편리해서 5호선 방화역에서 500m거리니 맘만 먹음 찾아오기 쉽다.

느릿 느릿하게 애기함서 걸어도 2시간이면 한 바퀴 돌게 된다.

중간중간에 쉼터도 있어 등산이라기 보담 걷기 코스라고 해야 맞다.

 

까치산 운동함서 알게 된 신 문교씨.

서로 대화를 했음 일찍 교분을 나눴을 텐데 서로 자존심땜에 인사한번 않고 지내다 우연히 말을 트게 되어 요즘 젤로 자주 대화나누고 코드가 맞아 늘 커피도

함께 마신다.

맘에 맞는 사람과 대화 나누는 즐거움, 소통하는 즐거움은 뭣에 비해서도

안온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인사하고 지내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과연 이마를 맞대로 차를 마실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별로 없다.

신 시장도 그렇단다.

 

경기도 이천이 고향인 신 사장이지만, 어린시절의 경험은 어쩌면  그리도 내가 겪은경험과 비슷한것들이 많은지...

전라도와 경기도가 지리적인 위치로 봐선 동떨어진 곳이지만 공감을 느끼는 부분이 너무도 많다.

같은 세대라서 그럴까.

"보리밥에 간장넣고 파넣고 기름한방울떨어뜨려 비벼 먹으면 어쩜 그리도 꿀맛인지 지금도 그런 향수가 그리워질때가 있어요"

"어쩜 저와 그리도 생각이 비슷하고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비슷한 경험을 한건지요? 마치 한 동네서 성장한거 같아요 분명 전라도와 경기도가 엉뚱한 곳인데

말이죠."

이런 동질감을 느끼는 탓에 더욱 가까움을 느끼는건지 모른다.

 

1시 30분이 넘어 배가 출출해서 우린 양천구 <양천식당>으로 향했다.

보신탕에 소주 한잔씩 하자고 갔더니 오늘 휴무란다.

모처럼 찾았더니 오늘까지 휴무란 쪽지가 붙어있다.

다시금 까치산 방면으로 돌아와 <곱창구이>를 먹자했더니 거기도 휴무.

어쩔수 없이 <양평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결국 아침 6시 운동이 개화산 등산까지 이어져 무리한건 아닌지 모른다.

편하고 대화가 통한 사람과 도란거림서 가까운 산을 갔다온단건 유쾌한 일임에

틀림없다.

낼은,

j 와 개화산 등산이나 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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