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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남녀사이

ㅎ 와 매일 산에서 운동하는 시간은 즐겁긴 하지만,가끔은 대화중에 사고의 차이로 갈등을 빚곤한다.

누가 봐도 그렇게 긴 시간동안 흘렀지만(이곳에서의 매일 만나는 시간은 

가끔 만나는 사람들 보담 횟수가 잦다보니 자주 만난다고 볼수 있지) 첨이나

지금이나 그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람직한 사인데 왜들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넌지시 묻는지...?

ㅎ 도 나도 그 위치에서 벗어나서 이상관 사이로 변하고 싶지 않다.

"아니, 김 사장은 아직도 ㅎ 와 그렇고 그런 사이로만 만나요?'

"그렇고 그런 사이라니요?"

"아니 그렇잖아 이성간에 자주 접촉하다 보면 건전한 사이보담 누구나 연인사이로

변한거니까 그런 사이로 발전한게 아니냐 그거지."

"네, 우린 편하고 가까운 오빠 사이지 더 이상의 사인 아닙니다."

"글쎄요, ㅎㅎㅎ

이성간의 관계란 두 사람만의 비밀이라 알수 없지요."

대화를 자주 함서 비교적 솔직한 심정을 애기하는 사이인 <신 >사장이 그렇게

바라보니 보통 사람은 어떨까.

 

더도 덜도 말고, 이 정도의 위치에서만 대화를 하는게 좋을거 같다.

사람은,

두 가지 타잎의 사람이 있다.

만나면서 더 좋아지는 형과 실망감을 주면서 더 멀어지는 형.

ㅎ 는,

사실 첫 만날때의 느낌보담 지금은 후자가 가깝다.

지금 49세 금년이가면 50인 나이가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닌데도 아직도 30대로 착각하고

심한 공주병에 걸려있어 어떤땐 어쩌구니가 없다.

"오빠, 나 지금 내려갈려고 하는데 바래다 줘요"

"남의 시선도 있고, 먼 거리도 아닌데 왜 바래다 줘?

난 그렇게 못해 그렇게 날 너무 바래지 말아."

"피"""""

오빠가 그 정도도 못해줘요? 섭섭해."

 

대화중에 너무 실망한게 한 두번이 아니다.

왜 그렇게 마음이 붕 떠있는지......

이해가 안될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지난번 엄 사장과 넷이서 야외 나들이 갔다오면서 그녀의 본 모습을 목격하곤

너무 실망이 컸다.

술탓이라고 변명을 해도 이건 이해가 안된다

자신의 술 주정이 그정도라면 마음을 풀어져선 안되지 않는가.

헐거워지고,값싸게 보여 그 간의 긴가민가 했던 이미지가 영락없이 아래도 떨어지는 심정을

어쩔수 없었다.

ㅎ 도 안다.

자신이 너무도 과음을 하여 실수를 한걸....

다시 그런자리가 마련된다 해도 되풀이 될수 밖에 없는 주정.

그건 습관 같은거라 버릴수가 없다.

 

"김 사장, 그날 ㅎ 를보니 이건아니더라구요.

절대로 더 가까운 사이로 만들지 말고 이 정도의선에서 머무세요 그날 봤어요.

그런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너무도 부담스럽고 불편해요."

이성교제가 풍부하고, 나보담 세상을 더 사신 <엄 >사장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나 보다

동감이다.

10개월동안의 그 간의 대화.

누구 보담 ㅎ 를 가까이서 만나고 말을 해 봐서 잘 알지만 그녀는 늘 편안한 사이가

아니다.

은근히 부담을 주는 형이라 불편하다.

"오늘 점심할까?"

"점심 좋죠 헌데 전 아무거나 먹지 않아서 좋은데로 데려다 주세요."

이런 철딱서니 없이 응답하곤 한다.

분위기 따라 짜장면을 먹을수도 있고,  호텔에서 부페를 먹을수도 있다.

어떤데를 가더래도 부담을 주는듯한 말투가 마땅찮다.

ㅎ 는 공주니 식당도 자신의 취향에 맞아야 하고 분위기도 좋아야 하고...

지금 그럴 처지고 위친지 묻고 싶다.

 

j 와는 편한 사이다.

단 한번도 그런 무레한 요구를 한적 없다.

ㅎ 와 만나는 것도 어찌보면 j에대한 메너는 아닌걸 안다.

물론,

ㅎ 와는 대화나누고 차 한잔 나누는 사이지만 이런 사실을 안다면그녀가

결코 마음 편한건 아닐건 잘 안다.

 

   ㅎ 와는 여기까지만의 위치에서 만나도 대화를 이어가야 겠다.

그녀의 말대로 머 잖아 외국여행가잖 애긴 듣지 않은걸로 알아야

한다.

외국여행의 의미가 뭔가?

결코 편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동행은 이미 우린 앤으로 변해있음을 그녀가 모를리 없을텐데

태연하게 그런 제의가  당돌하기만 하다.

남녀 사이란,

그래서 편하게 그 선에서만 머물지 못하나 보다.

보다 냉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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