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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두 인기 가수의 죽음

바다가 육지라면의 조 미미,

앵두의 최헌씨가 고인이 되었단 뉴스를 봤다.

어제 이어 오늘 세상을 뜬 고 최헌.

다시금 삶의 허무와 인기의 무상을 느끼게 한다.

 

동 시대에 살면서 함께 느끼고,환희를 아는 우리세대.

이렇게 죽음의 그림자는 자신도 모르게 다가오다가 생을

순식간에 앗아가 버리는 모양이다.

 

<가요무대>를 놓치지 않고 보는건 그 시대의 추억을 반추하기

위한 나만의 습성인지 몰라도 흘러간 노래를 듣다보면 아련한

그 시절의 추억을 더듬곤 한다.

불과 얼마전에 나와서 그 시절의 노래를 감칠맛나게 부르던

고 조미미 씨.

그 시절의 음성은 같았지만 왠지 수척한 모습에서 세월의 연륜을

의식했는데 갑작스런 죽음이 <간암>이란다.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의 조 미미.

감정풍부한 그의 노래를 듣다보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건 나뿐은

아닐것.

<바다가 육지라면>은 애조띤 음색도 그렇고 가사가 마치 그때 화제를 뿌린 인기가수

남진과의 열애를 의식한듯한 것이 너무도 잘 어울린 것.

당시 남진이 <월남 파병>으로 머나먼 곳에 있었던 탓이었지.

모두들 부부의 연을 맺을거란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지만 한때 화제가 되었던

두 인기가수의 핑그빛 사랑이 풍문으로만 그쳐 안타까움을 더하게 했지.

젊은 시절의 한때의 열정뿐이었나?

 

<서산 갯마을><서귀포를 아시나요><선생님>등 어느것을 들어도 감정넘치는 노래들이

너무도 마음을 적시는 노래들이다.

김 부자, 김 세레나 등과 함께 등단한 가수지만 특히 고인의 특출한 미모가 인기를 끌게한

비결이었던거 같다.

65세란 짧은생을 마감한 고인의 정감어린 노래가 듣고 싶어진다.

먼지낀 cd를 꺼내서 ,<서귀포를 아시나요>들어봐야 겠다.

 

70년대 중반의 인기가수 <최헌>

<앵두><오동잎><가을비 우산속>을 불러 그 시대 이 은하와 남녀인기 가수상을 휩쓴

고인.

미성아닌 쉰듯한 음색이 새로운 매력으로 어필했던거 같다.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시작되는 <앵두>

결혼적령기를 맞아 데이트에 열중일때 이 노래를 듣고 있음 애타는 남자의 마음을 대변한거

같아 너무도 좋아했었지.

<북 가좌동>의 현아와 사귈때 자신의 마음을 열어주지 않아 무척이나 애 탔던 당시

그녀와 헤어지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울러퍼지던 <앵두>

그 노래가 내 마음의 안타까움을 대신한거 같아 지금도 그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 감회가 새롭다.

불발로 끝난 우리들 사랑였지만 당시론 퍽이나 가슴을 태웠던 때 그 노래가 어찌나 마음을

흔들어 놓던지...

 

한 시대를 인기를 등에 업고 풍미했던 최고의  인기가수 <조미미><최헌>

간간히 가요무대에서 지난 추억을 일깨워 눈 시울을 적시게 하더니 이젠 그런 모습조차

도 추억으로만 그려가야 하나 보다.

 

아직도 긴 시간동안 활동을 하여 그리움을 일깨워 줬어야 할 두 인기가수의 죽음.

그 시절의 인기란 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풀잎의 이슬과 같은 것이더냐.

마치,

약속이나 하듯 하루 건너 가버린 고인들.

비록 가셨지만, 남기신 주옥같은 노래는 오랫동안 명곡으로 불리워 질것이다.

고인들의 숨소릴 들으며 그 시절의 추억에 흡뻑 빠져보자.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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