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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여수가 정겨운 곳이 어야 한다

지난  금요일 귀가했던 세현.

오늘 다시 직장인 여수로 돌아갔다.

추석엔 일땜에 오지 못할거라면서 1주만에 돌아왔다.

아직은 안정되지 않아 모든게 뒤숭숭하겟지.

<재직 증명서>를 교수에게 제출한단 명분이지만 요즘도 직접제출을

종용하는 학교가 이상하다.

직접제출하지 않음 출석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단 이상한 논리라고 하는데

pax는 언제 쓰는건데 그럴까?

 

룸 메이트와 상의하여 필요한 물품을 사야 한다고 하면서 첫 월급은 소비를

할거라고 미리 애기한다.

책상과 티비, 제습기,쿠쿠 압력밥솟,에어컨 등등을 두 사람이 상의하여 사기로

했다고 한다.

당분간 쓸 물건이니 너무 고가로 사지 말고 쓸수 있을정도로 필요한 것만 사라

했다.

 

어젠,

여친과 오랫동안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단 일주간의 헤어짐 때문에 핑게를 대고

온건 아닌지?

녀석의 애긴 아직은 결혼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앗다고 하지만

놈의 속셈을 알수 있나?

그럴듯하게 거짓말을 하니 믿음이 안간다.

 

저 세상에 먼저간 동생이 그랬었다.

장문의 편지로 미래의 형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이어야 한단것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여 적어보낸 편지를 보곤 쓴 웃음을 지었는데 막상 본인은 그 이상형의

반도 안되는 사람과 인연을 맺더니 결과가 좋았던가?

하긴,

동생이 열거한 그런 여성을 만난단 것은 진정한 행운아가 아님 어림도 없는 것

이리라.

 

매사가 꼼꼼하지 않고 덤비는 스타일이라 녀석의 행동에 믿음이 안가는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

 

다만 아쉬운건,

서울을 떠나 머나먼 남도끝으로 가서 근무를 해야 하는것이 좀 안됐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차피 독립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위치가 아닌가.

당분간의 외롬과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긴 해도 어엿한 20대의 중반에서 사사로운 것에 연연한건 나약한 심성밖에 더 뭐가 있을까.

학교에서 치러지는 시험을 10월 중순경에 봐야 하기땜에 어차피 와야 한단다.

은근히 운전면허를 따지 못한게 아쉽나 보다.

차란 요즘은 생활 필수품과도 같지만 것도 위험이 크단 사실을 한시도 잊어선 안된다는 것을 새겨야 하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나?

전화가 없는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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