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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신경써야지

201호에 사는 그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인 1400을 송금했다.

이젠 잔액 4100만 주면 끝나지만, 이 사람은 또 다른 요구가 있다.

겨우 50일 먼저 나가는 것 뿐인데도 마치 대단한 양보라도 한거처럼 거들먹

거리는 짓을 보노라니 기가 막힌다.

-이삿짐 센타에 애기해서 이사를 해 달라.

-새론집의 도배를 해 달라.

-복비를 부담해 달라.

 

내가 물론 기한내에 보낸거라 미안한 건 사실이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사정을 해기했어도 알바아니란 듯 자기들 잇속만 챙긴다.

50일먼저 나가는 마당에 포장이사를 해줌 다된거 아닌가?

도배니, 복비니 하는애긴 너무도 자신들 생각만 한다.

 

과연 이짓이 잘한 것인지..

곰곰히 생각을 해 본다.

7가구를 내 보내는건 물론이고, 후에 또 다시 공사를 해야 하는 것이 어지간한

부담이 아닐수 없다.

 

-좀 생각을 해봐야 겠어요 공사비가 많이 나온다면 차라리 그대로 눌러 있을래요

생각을 해봐요, 엄청난 수혈을 한뒤에 남는게 뭐가 있는지...

같이 추진하는 황에게만 토로했다.

 

막대한 은행돈을 내서 그들을 내 보는게 문제가 아니라 정작 그 후에 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것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우선 공사비를 유추할수 없고.....

다시 복원한다면 그건 또 어떤 후유증이 나올런지....

긴 시간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리스크는 어떨지.....

머리가 아프다.

 

암튼,

7 가구는 보내고 나서 공사비를 산출해 보고 손익을 맞춰봐야 할거 같다.

부담해야 할 이행강제금보담도 공사비가 엄청나다면 그건 어리석은 짓이고

손해보는 장사를 알면서 하는것과 다를게 없지 않은가?

 

지금은,

황과 손이 맞아 일은 추진하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

당장 돈이 지출해야하고 그 감당은 순전히 내 몫이고 황은 자신의 주머니서

나간게 아니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거다.

다 자기 위주로 판단하고 생각하니까....

 

관건은 나오는공사비가 결론을 지을거 같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면 그런 어리석은 짓을 왜 하는가.

더하기 빼기를 신경곤두 세우고 해야 할거 같다.

늘 현실은 냉엄하니까.

 

오늘도 편치는 않다.

좀 배포유하게 살순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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